수다방

중국집 외식

임성숙 2022. 1. 8. 06:09

오늘은 2021학년도 마지막 수업일이다. 

월요일에 종업식 및 졸업식이 예정되어 있고 그리고 방학에 들어간다. 

사무실의 난방이 고장이 나서 일주일째 전기난로로 버티다 보니 감기기운도 느껴지면서 에너지가 고갈된 느낌이다. 

코로나19로 미래교육이 빨리 온 것뿐이라고 그 나름의 의미를 빨리 파악하자고 허덕거렸던 시간 뒤의 기다린 환경. 

힘들기는 했던지 몸은 이미 방학이 와있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갔는데 남편이 중국음식이 먹고 싶다 한다. 

밥도 하기 귀찮은데 그도 좋겠다 싶어 집근처 식당으로....

집을 나서려면 마스크를 써야 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 

이제는 익숙해질만도 한데 마스크 사이의 가루 입자가 목으로 끌려들어가는 느낌이 너무 싫다. 

 

자장면과 짬뽕 두 개를 주문하여 같이 나누어 먹었다. 

가격이 폭등했다더니 짬뽕 한그릇에 만원이 넘는다. 허걱~~

싼 음식으로 생각했던 것들도 이제는 귀한 몸이 되었다. 

먹는 음식도 항상 그대로가 아니고 맛도 변화한다는 생각을 한다. 

급격히 변화하는 세상에서 그래도 지금 먹는 맛을 느끼는 감각도 변화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

 

맛나게 음식을 먹고 나오면서 입안에 화하게 번지는 중국음식 속에서 어렸을 적 

아버지와 함께 먹던 중국음식을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