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수술&값싸고 맛난 뷔페식당 순례
백내장 및 렌즈삽입수술을 결심하고 강남의 밝은 미소안과를 찾았다.
한꺼번에 할 수 없는 수술이고 4일이상 세수조차 할 수 없다는 말에 5월 연휴에 날자를 잡았다.
수술 자체는 그리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으나 수술을 한 후에는 병원에서 6시간 이상을 머물러야 한다는 말에 어린이날 연휴 전날 12시 반에 수술을 하기로 하였다.
전날부터 컨디션을 잘 유지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이 되었다.
멈추었던 기침도 나고 그래서 혹시라도 수술후 예후가 좋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수술 전날, 수술을 하던 날 점심, 저녁을 모두 외식으로 하기로 하였다.
맛난 음식 찾아다니면서 먹고 무사히 수술까지 마치고 돌아온 지금 마음이 편하다.
남편이 이렇게 계속 함께 해주니 참으로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수술을 한 후에 한 눈을 애꾸눈을 하고 6시간을 병원 대기실에 버티고 돌아온 후라 좀 지치기는 한다.
그러나 앞으로 시원한 세상을 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면 버틸만하다. ㅋ
전날은 영통의 대박 고깃집으로 ....
저녁식사로도 1인분에 1만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갔었다.
생각에 된장찌개나 밥은 추가로 밥을 받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세상에 샐러드 바 포함하여
한식부페가 다 포함이란다.
도토리묵, 불고기, 밥, 국, 각종 반찬이 다 포함이라니...
큰 그릇에 각종 나물을 넣고 한식비빔밥을 해먹고 고기를 구워 먹는데 식당아줌마가 계란을 바로 부쳐서 밥에다 대령~
먹으면서 내내 이렇게 팔아서 남나 하는 걱정까지 들었다. ㅋ
다음에 한 번 더 와야지. 여기는 특히 토요일 점심에도 만원이라니 참 착한 가격이다.
수술 당일날 강남병원에 일찍 수술 등록과 검사를 마치고 점심은 그 앞에 있는 식당에서 먹기로...
강남은 사람들이 많았다. 식당들이 값이 비쌀 것이란 예상을 깨고 맛나고 값싼 식당들이 많다.
병원 앞(영풍문고 앞)에 미인포차라는 작은 식당이 있는데 저녁에는 술집을 하는 거 같은데 낮에 한식부페를 한다.
1인분에 7000원이라는 광고를 보고 입장.
우아~ 여기도 놀랍다. 강남에서 친구를 만나게 되면 여기 한 번 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매일 메뉴가 바뀐다는데 오늘의 메뉴는 카레라이스, 통닭, 떡볶이 등등에 토스트구이, 식혜차 등을 비롯해
과일까지 있다. 포도를 한 접시 가져다 먹었다. 먹으면 이게 7000원이라니 미안한 마음까지....ㅎ
밥 먹고 한참을 기다려 드디어 수술.
수술 자체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눈을 만지지 말고 4일동안 절대 물을 묻히면 안된단다.
내일 또 수술을 하니 출근하는 월요일까지도 세수가 불가할 듯 ....
수술비는 한 눈에 700만원. 좀 비싸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 몸의 가장 귀한 곳이니 투자해야지. ㅋ
수술을 하고 6시간을 시간을 채운 후, 저녁도 강남에서 먹기로...
점심을 뷔페를 먹은 탓에 좀 많이 먹어서 저녁은 가볍게 먹기로...
중국집에서 자장면 먹기로 하고 보구반점이라는 곳을 들어갔는데...
시설이 깨끗하고 조용한 편이다. 나중에 강남에서 술 한 잔 먹으면 여기서 먹어도 좋겠다.
우리는 해물 짜장면을 주문하여 함께 먹었는데 해물이 엄청 많이 들어서 맛나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