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샘 부부와의 데이트&포명 천천 중국집
미혼시절부터 결혼하고 아이를 함께 기르면서 교사생활을 함께 했던 동료라기 보다는 친구같은 임수련샘 부부.
가끔 만나 사는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 위안도 받고 그런다.
오늘은 영통에 있는 유달산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토요일도 점심 정식이 되는데 만원에 생선정식이 되는 집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 만원짜리 식사라니...ㅎㅎㅎ
다른 때 갔을 때는 미역국이 엄청 맛났었는데 오늘은 좀 짠 것 빼고는 맛나게 먹었다.
밥 먹고 한방찻집에서 대추차 마시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자식 때문에 속 섞인 이야기도 하고, 부모님 이야기도 하면서 일상을 나눈다.
결론은 건강으로 돌아간다. 건강하게 오래 오래 서로 나누자는 이야기로 오늘은 마무리....
정말 나이가 들수록 이것저것 먹는 약 수도 늘어나고 몸도 전 같지 않아진다.
탈모약까지 먹으니 도대체 약이 몇가지인가?
오메가도 먹어야 하고, 락토스 장약도 먹고, 루테인, 콜라게까지 먹고 있다.
며느님이 보내주신 목아픈데 먹는 약까지 밥 먹고 나서 헷갈릴 정도로 많다.
눈 수술까지 하고 나니 안약도 넣어야 한다. 안약도 3가지 종류나 된다. ㅋ
그래도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란다.
내가 하고 싶은대로 살 수 있는 좋은 시기이란다.
적당한 경제력, 적당한 건강, 적당한 일거리....ㅋ
밥 먹고 집에 갔더니 가은 어머니께서 전복을 택배로 보내주셨다.
10여년 전 제자와 학부모로 만나 지금은 친한 동생같은 분이신데 이렇게 선물까지 주시니 아주 미안한 마음.
이쁜 제자 소식도 듣게 해주시는 것만도 너무 감사한데......
임샘하고 전복을 몇 마리 나누어주었다. 전복이 아주 싱싱하고 맛나게 생겼다.
내일 아침에 전복죽 끓여먹어야지.
저녁에는 남편이 포명천천 가서 중국음식이 먹고 싶다 해서 고고~~
포명천천은 찹살탕수육이 정말 맛나다.
바로 튀긴 돼지고기가 바삭하면서도 촉촉하다.
그래. 이게 행복이라는 것이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