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금요일 일상

임성숙 2022. 8. 26. 21:37

며칠 전 남편이 전원주택에서 가져온 가지랑 오이고추 나눔을 하였었다. 

그런데 아침에 같은 학교샘이 장샘께서 그 가지로 피자를 만들어오셨다. 

가지를 잘게 썰어놓고 쌀가루와 함께 만든 빈대떡 위에 치즈를 올려놓고 만든 가지 피자였다. 

아침을 잔득 먹고 온 탓에 집으로 가져왔지만 마음이 따스해져온다. 

학년부의 김샘도 차를 가져다 주셨다. 작은 것들이지만 나를 생각해주는 따스한 마음들에 행복하게 된다. 

 

점심시간에는 강당에서 학생들이 운영하는 에술누림 콘서트가 있었다. 

그 콘서트에서 8월말로 명퇴하시는 이준철 부장님의 색스폰 연주도 있었다. 

학생들이 박수로, 노래로 응원하더니 편지글과 장미꽃으로 축하해주었다. 

우리 학교 아이들이 참으로 이쁘다는 생각을 한다. 

내년에 내가 그 자리에 설 것이라 생각하니 더 마음이 뜨거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