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미키17 영화관람

임성숙 2025. 3. 8. 14:34

오늘은 오랜만에 남편과 영화를 보러 가기로...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를 선택.

 

sk T월드에서 월1회 무료영화관람권

그 한 장과 교원공제 할인권을 이용하여 1만원에 두 장 예약.

 

젊은 사람들은 예약이 금방금방 쉬운데

나이들수록 예약하고 사용하는 것이 한참 해야 한다.ㅋㅋ

그래도 아직까지 남편과 영화를 보러간다는 것은 즐거운 일. 

 

전에는 영통에 메가박스가 있었는데 검색해보니

제일 가까운 곳이 동수원CGV

남편은 전철도 무료이니 전철을 이용!

 

영화는 죽으면 다시 프린트돼 위험하고 힘든 일을 도맡는,

파격적이지만 단조로운 '복제인간 미키'의 일상을 다룬다.

이때 죽지 못한 '미키17(호)라는 변수'가 생겨나면서

그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이다. 

9시30분부터 12시까지 상영되길래 좀 지루하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은 금방 갔다. 

 

지구를 떠나 우주에 정착하게 되는 과정에서 

가상 원주민과의 분쟁(?)

인간의 장기를 만들어 갈아끼는 것을 떠나 

아예 새로 태어나게 하는 아이디어도 재미있다.

그 와중에 권력의 다툼, 생존에 대한 질문들

내용이 어렵지 않아 쉽게 즐기면서 봤다. 

 

인공지능이 왠만한 스토리도 다 만들어준다지만 

독창적인 이야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세계적인 흥행을 위한 탓인지

주인공은 거의 모두 외국인인 것이 좀 아쉽다. 

우리나라 사람도 몇 몇 주연 해주시지. ㅋㅋ

 

점심은 돈가스 식당에서 먹을까 생각했는데

1만원짜리는 품절이고, 보통이 13900원이란다. 

허걱~ 매일 먹는 외식으로는 너무 비싸다. ㅋㅋ

 

오늘은 영통 롤링파스타 당첨. 

파스타 2종류에 피자랑 함께 하는 세트메뉴~

19,000원에 둘이 점심을 먹을 수 있다.~

게다가 젊은 아이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즐겁게 음식을 즐긴다. 

젊다는 것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ㅋㅋ

 

오는 길에 남편이 내일 아들네 집에 갈까 한다. 

줄서서 고기 사는 고깃집에서 불고기감 3근을 또 사가지고 온다. 

나는 아들네 가져다 줄 반찬으로 멸치를 볶고 꼬막 조림은 챙긴다. 

오늘도 금방 하루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