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나들이1-막내 동생과의 데이트(서울시청)
오늘은 남편과 청와대를 관람하기로 했다.
새 대통령이 선출되면 용산에는 가지 않을 거고,
청와대로 돌아가지 않겠냐고 오늘 가자~
아침에 발 상처로 병원을 다녀온 후
m5107 버스를 타고 서울로 고고~
가는 길에 서울시청에 근무하는 동생에게 전화를 했더니
점심 사주겠다고 사무실 근처로 오란다. ㅎ
동생이 근처 호텔 식당에서 밥을 사주려고 갔는데
11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오늘 예약이 끝났단다.
근처 식당마다 줄서서 기다리는 모습에서 서울임을 실감!
동생이 낙새볶음집으로 데려가 주었다.
내가 좋아하는 콩나물 잔득 넣고 밥을 비벼먹었다.
밥 먹고 시청 20층 건물에 있는 커피숍까지 데려가주었다.
서울시내 풍경이 들어오는 커피숍이 넓직했다.
남편이 좋아하는 바닐라 라떼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담는다.
힘든 공무원 생활로 퇴직하고 싶어했던 동생.
그래도 잘 버텨서(?) 팀장 역할을 잘하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밥도 사주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커피까지 풀 서비스해주다니...
딸 넷에 막내딸인 내 동생.
결혼할 즈음에 엄마가 암수술로 많이 아프셨다.
내가 엄마역할을 해줄거라 생각했었었다.
다행히 엄마는 그 동생이 아기를 낳고
고등학교 들어갈 즈음까지 살아계셨었지만...
아직도 어린 느낌이 드는 막내가
벌써 친구처럼 커진 모습이 너무 애뜻하다.
갑자기 전화를 했는데도
밥과 커피까지 잘 대접받았다.
부디 건강하게 행복한 시간 보내렴.
고마운 마음을 뒤로 하고 청와대 관람을 향한다.
우리 아파트 입구의 벚꽃이 벌써 다 지고 있다.
아름다운 것은 순간에 사라지기 쉽다.
동생 회사인 서울시청으로 가는 길....
남대문이 보인다.
호텔 식당이 분위기가 좋아보이던데..
늦게 연락하고 간 바람에 예약 끝~ 다음에 가보기로....
용호낙지 집으로 오늘 점심 당첨!
동생이 근무하는 서울시청 20층 커피숍으로....
건물 꼭대기에 커피숍과 회의실이 있다.
서울 풍경을 비롯하여 인왕산이 내려다 보이는 멋진 카페이다.
멀리 인왕산, 경복궁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