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다시 내 나라에서의 시간

임성숙 2025. 5. 2. 18:25

한국에서의 시간이 또 새롭다.

그래서 여행을 가는가 보다. ㅋ

남편은 전원주택에 농사를 시작하러 가고

나는 집에서 블러그질도 하고,

자습서 제작도 시작한다.

 

친한 후배 수석님이 부고를 전한다.

남편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

후배 수석님 부부와 함께 식사를 했었던

1년 전만 해도 건강해보였는데...

부부가 골프치러 필드도 자주 나가고

딸내미 아기도 함께 돌봐주고 그랬는데..

 

이제 노년으로 접어듦을 실감하게 된다.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초상 소식을 받는다.

 

정치판에서는 도대체 말도 안되는 것으로

서로 트집을 잡고 싸우고 있다.

윤통의 인물들이 자리를 잡은 검찰?
대행이 다시 선거판으로 뛰어들고...
그 와중에 불은 연이어 나고
고등학생이 교사를 흉기로 찌르고...
불안감을 가질 필요도 없다.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점심은 혼자서
김치찌개 하나 끓여 맛나게 먹는다.
외국 다녀오니 김치찌개도 정말 맛나다.
아니 내가 맛나게 잘 끓이나?ㅎㅎ
남편이 6시 30분쯤 도착한다고 전화.
오늘 상가집 가기는 힘들겠고 내일 가자.
오늘은 맛난 것이나 먹으러 나가야겠다.
 
오늘 저녁은 중식 당첨!
남편과 같이 전원주택으로 간 양교수님이 함께
자장면, 탕수육, 칠리새우, 만두 잔득 주문.
또 배부르게 먹고 들어왔다.
남편이 가져온 나물들이 풍성하다.
세상은 밤과 낮이 공존하지만 함께 오지는 않는다.
사인커브를 그리면서 교대로 온다.
오늘 돌아온 낮을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