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한 수석샘과의 하루

임성숙 2025. 6. 23. 17:31

 

과학수석교사로 함께 활동하다가 같이 퇴직한 이후, 

가끔 만나던 친구같은 H 수석님. 

 

지난 5월에 남편을 여의고 혼자 되신 H 수석님. 

오늘따라 마음이 우울했는데 마침 전화를 받고 반가왔단다. 

함께 점심을 먹기로 하여 만났다. 

 

밥 먹고 수박을 사서 집으로...

함께 나누는 시간이 즐겁다. 

새로 된 이대통령 이야기도 하고,

손자 이야기도 하고

올해 강의 나간 이야기들도 나누었다.

작년에 담근 개복숭아 효소도 나누어주었다.

 

몸무게가 많이 빠진 모습이다. 

이제 시간될 때 전화해요. 

맛난 거 같이 먹고 즐거운 시간 함께 해요. 

혼자라 하지만 혼자 아닌 우리가 함께 해요.

 

개복숭아 효소 만든 것을 싸주려고 보니

마땅한 페트병이 없었다.

작은 병이 있길래 그 병에 담아 주었다. 

 

사는 것은 다 이런 것. 

나누어 먹고 슬픔도 행복도 나누는 것. 

우리 행복도 같이 나누는 시간 가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