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숙 2019. 3. 9. 21:33


봄이 오면서 일정이 많은 날이다.

대학 손선배님이 사찰순례를 제안하셨고 중학동창의 딸 결혼식 청첩장이 왔다.

나이들수록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중학동창 딸 결혼식에는 부주만 보내기로 하고, 사찰순례에는 저녁식사에만 참여하기로..

그리고 개학 첫주의 피곤함이 가득해서 오전에 쉴까 했더니 남편이 남편친구의 혼사에 같이 가서 밥 먹잖다.

월드컵 경기장 안에 있는 결혼식장에는 정말 손님이 많았다. 차 댈 곳이 없다시피 했다. ㅋ

그러나 뷔페 음식은 종류도 많고 맛이 있었다.

나오는데 월드컵 경기장에 유니폼을 사기 위해 줄서는 아이들이 가득하고 활기가 넘치고 있다.

사람들 속에서도 봄이 느껴진다.

오늘따라 미세먼지도 좀 적어 하늘도 맑아보인다. 

밥 먹고 집에 왔더니 오후에 중학동창 결혼식에 참석했던 친구가 차 마시자고 집근처로 와주었다.

그리고는 서울 모임에 차를 태워다 주겠다고 해서 집을 나섰다. 

그런데 토요일에는 서울에 차를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니다. 완전 주차장이 된 길에서 결국  모임에 갈 시간이 넘어 버렸다.

친구와 늦은 저녁을 먹으면서 수다를 떠는 것으로 오늘 일정 마무리...

지나는 시간 속에서 여유를 느끼고 싶을 때 친구는 시원한 청량제가 된다.



 

강남을 지나 청담동을 지나는데 건물들이 화려하다.

여기서 파는 명품들이 가격이 우리 서민들로서는 쳐다볼 수 없는 가격이라 한다.

그리고 윈도우 쇼핑하는 기분도 재밌기는 하다.

 

 

 

저녁은 스파케티와 피자를 파는 레스토랑이 조용한 관계로 밥먹으러 갔다.

어제도 양식을 먹어서 당기지는 않았지만 친구랑 먹는 음식은 무엇이든 안 맛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한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