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아파트 장에서 군것질 하기

임성숙 2022. 1. 19. 12:30

 

강추위도 있고 눈발도 있는데다 코로나는 계속 지속되는데 아파트에 장은 계속 운영된다. 

계속 되는 변이 바이러스 무서워 아예 집에만 있을 수도 없으니 말이다. ㅋ

남편과 장구경을 나갔다. 매장을 비닐하우스로 칭칭 싸고서 포장마차 형태로 장사들을 하신다. 

이것저것 구경을 하다가 만두찔 때 까는 헝겊이랑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구입하고 간식 파는 포장마차에 들어선다. 

떡볶이랑 순대랑 주문해서 뜨근한 오뎅국물과 군것질을 하는 재미도 있다. 

이러한 사소한 행복거리들을 잊고 살았다는 생각도 한다. 

자료전, 수업, 수석교사, 뭐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일상의 행복이다. 

사치스런 음식이 아니더라도 사랑하는 가족과 돌아다니면서 군것질하는 즐거움......

 

남편이 환갑기념으로 제주도 갈까 물어본다. 

제주도? 갈 수만 있다면야 외국여행하고 싶지만 제주도도 볼 것이 많으니 가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남편과 인터넷여행을 한다. 

그래. 우리 다음주에 가자구~~즉석에서 결정을 내린다. 

싼 항공권을 찾아 티켓팅을 하고, 교원공제회와 연계하여 50% 할인한 호텔에 예약을 한다. 

생각해보면 나는 너무 쫓기면서 살았다는 생각도 든다. 

눈이 내린다. 운전할 것이 걱정되고 치울 것을 신경쓰면서 그 자체를 즐기지 못했지. 

오늘은 조금 기분 좋게 지금 이 순간을 즐겨보려고 한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