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143

45일 된 쌍둥이 보러 가기

쌍둥이 봐주시던 사돈 어른이 잠시 대전집에 가셨단다. 아들부부가 주말에 쌍둥이랑 힘들겠다는 생각....남편이 아들네 반찬 해먹기 어렵겠다고 반찬 가져다 주자고 했다. 햅쌀, 알타리 김치, 불고기 잰 거 한 통, 장조림 등을 싣고 서울 나들이.....목발 짚고 걷는 다리를 해가지고 서울나들이~~가은이 엄마가 사준 아기 옷도 같이 전달~~ㅎㅎㅎ 우리 쌍둥이들이 몰라보게 부쩍 커졌다. 불편한 다리로 아이들 사진도 찍어주고 우유도 먹이는 시간....

가족이야기 2024.12.15

쌍둥이 모두 퇴원 후의 시간

오늘 천재교과서 2학년 책자본이 인쇄에 들어가기 전에 천재본사에 가기로 했다. 인감증명서와 도장을 가져다 주고 쌍둥이 보러 아들집도 가기로...지난주에 퇴원한 큰 손자, 승원이에 이어 그저께 작은 손자, 승우도 퇴원. 이제 완성체가 된 두 손자가 나란히 누워있는 집으로 가는 마음이 설렌다.  아침에는 두부 감자조림과 장조림, 콩자반으로 아침을 먹고 천재회사로 출발...한신 it 타워 에 있는 사무실에는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일을 하고 있었다. 천재 박팀장님과 만나 2학년 교과서 대표저자로 등재되는 것에 대한 서류를 작성했다. 우리는 그 건물에 있는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아들 집으로....  미리 퇴원한지 1주일 된  큰손자, 승원이는 이제 다 큰 아이 같다. 미소도 예쁘다.   외할머님이 큰 손자를 울..

가족이야기 2024.11.29

2주된 손자&며느리 산후조리원 퇴원

오늘부터 둘째손자도 우유병을 빨기 시작한단다. 첫째손자는 다음주에 퇴원 이야기가 나온다. 며느리는 아이들은 두고 혼자 산후조리원에 있기가 불편하다고 이틀 남겨놓고 어제 집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우리도 며느리 보러 서울 나들이. 바리바리 싸들고 가서 오늘 본 손자 이야기도 듣는다.  며느리 잠깐 쉬는 틈에 아들과 아파트 근처 한강을 걸었다. 아크로 리버 파크 아파트에 있는 카페에서 차도 한 잔 마셨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아파트라고 하는 곳.아들은 요즘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아파트도 당첨되고 쌍둥이 아들도 얻었다. 아들이 기분이 좋으니 나도 기분이 좋다. ㅎㅎㅎ다음주에 손자가 퇴원하면 오기로 한다. ㅎㅎㅎ사실 서울 나들이 매주 하는 것은 좀 힘들기는 한데....ㅋㅋ 병원 면회는 11시-11시 30분에..

가족이야기 2024.11.16

시어머님 삼우제

어머님을 모신 산소는 가족묘이다. 우리 부부 및 아들까지 다 들어갈 공간이 있다.  화성 비봉에 있는 태행산 자락.햇살이 가득 내려오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식구들끼리 모여 고인을 추모하기 좋다.  남편이 어제 어머니 이름을 새긴 비석을 맞추었다. 오늘 완성된 것을 가지고 산소를 갔다. 어머님의 이름을 새긴 비석을 끼워 넣었다.  그리고 삼우제 제사를 지냈다. 이제 정말로 시어머님을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허해진다. 지난 토요일 생신이라고 같이 밥을 먹은 것이 얼마되지 않았는데..지금은 흙으로 돌아가셨다.  많이 배우지는 않으셨지만 현명하신 분이었다. 특히 막내이자 하나 남은 아들에 대한 애정이 애뜻하셨다. 막내며느리를 무척이나 예뻐하시던 아버님도 함께 떠오른다. 제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이야..

가족이야기 2024.10.27

시어머님 발인날

어제는 어머님 발인날. 새벽에 돌아가셔서 화장장 예약이 가능하여 오늘 발인이 가능하였다. 늦게 돌아가신 망자의 경우에는 화장장 예약이 어려워 4일장을 한다고 한다.  추수도 끝나고 김장철도 돌아오기 전의 약간의 여유있는 시간,덥지도 춥지도 않은 좋은 계절에 어머님은 우리 곁을 떠나셨다. 4남 1녀의 형제 중 위로 아들 셋을 잃고 유일하게 남은 아들인 남편. 남편은 급작스런 죽음이 믿기지 않아 많이 슬퍼했다. 아침 7시에 첫 상식을 올리고 12시에 마지막으로 어머님을 보내드리는 의식을 치루었다. 그리고 화장을 하여 화성 가족묘에 모시는 과정 동안 20명이 넘는 식구가 오랜 시간을 같이 보냈다. 어머님 이야기에서 각자의  살아가는 이야기로 시간을 보냈다. 시골 동네 분들도 많이 나오셔서 가시는 길을 배웅해드..

가족이야기 2024.10.25

시어머님 영면

10월22일 새벽 6시 50분 시어머님께서 돌아가셨다. 21일 아침 10시에 119로 이동.화성 DS병원으로 실려가셔 채 하루를 보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95세 일생을 평생 일만 하시다가 돌아가신 시어머님.함백 장례식장으로 이동하여 장례식장으로 이동한 과정이 그저 꿈만 같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전과 달리 장례식장에서 다 음식도 해주고 도우미 아주머님들도 있고 해서 편하게 시간이 간다. 어머님의 초상 소식을 듣고 형님들, 조카들, 손자들 다 모였다. 동네분들, 남편 친구들, 지인들...초상은 가족, 지인들을 모이게 한다. 하나 남은 아들 걱정하시던 어머님.동안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감사했습니다.

가족이야기 2024.10.22

시어머님 95세 생신날

울 남편은 4남 1녀중 막내 아들위의 형이 2년 전 페암으로 돌아가셔서 유일하게 남은 형제는 시누이만 남았다. 지금은 세째형님과 두 분이 함께 살고 계신다. 지난 번에 고추가루 가지러 가느냐고 만났었기에따로 생일잔치는 필요없다고 하셨지만저녁식사라도 함께 하려고 시골을 향하였다. 사실 연이은 행사로 몸이 좀 고되기는 했지만 내일 쉬면 되지 뭐....가는 길에 눈이 쿡쿡 쑤시는 것이 일은 좀 줄여야지 하는 생각을 한다.  시어머님은 어렸을 적에 할머니집에 갔을 때 집에 불이 나서 부모님을 잃으셨었단다. 할머니집에서 자라 많이 배우지도 못하셨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시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다. 딱히 취미도 없으시고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일만 하시고 사신다. 허리가 굽으신 것 빼고는 아직은 건..

가족이야기 2024.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