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오원리 64

이탈리아 인연과 횡성 나들이

이탈리아 여행시 친구가 된 인선씨 부부와 횡성나들이를 하기로 하였다. 남편은 일찍부터 전원주택으로 가서 복숭아를 수확하고 인선씨 부부와 나는 먼저 치악산 나들이부터....날이 더워 돌아다니기 나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계곡 사이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속에 더위를 잃어버리고 놀았다. 점심은 OK 삼계탕집에서 맛나게 먹고김성봉 가수가 운영하는 카페에 놀러갔다. 오랜 인연이라 그런지 친한 선배님 같다. ㅎㅎ김성봉 선생님이 파크 골프 가신다고 해서 따라가서 새로운 경험도.... 더위가 가라앉은 저녁에는 고기도 구워먹고 수다도 떨면서 강원도 오원리의 밤을 함께 즐기는 시간. 많은 것을 누리는 시간이 감사할 따름이다.

횡성오원리 2024.08.08

오원리에서 시간2-동네 산책

남편은 아침 일찍 부터 일어나 구석구석 밭을 가꾼다. 나는 아침 식사 준비하기 전에 동네 한바퀴 산책하기로 한다 .남편이 함께 산책하면 좋으련만 .. 남편은 산책도 별로 취미가 없다. ㅋ 나는 우리집에서 버스 종점 그리고 마을회관까지 한 1km 떨어진 길을 따라 걸었다. 아침이 깨어나는 소리가 여기저기 울린다. 강아지 짖는 소리, 새소리, 물 흐르는 소리 등등이 마치 합창하는 소리처럼 울린다. 이름모를 꽃들이 고개를 들고 바람에 흩날린다. 낮에는 덥다하는데 아침 나절은 아직 한겨울이다. 파카의 지퍼를 올리고 천천히 걸었다. 여기저기 핸펀 카메라로 우리 동네 모습을 찍어본다. 언제나 같은 길인데도 갈 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한참을 걷다 집에 오니 우리 집이 반갑게 인사한다. 오늘 아침부터 많이 걸..

횡성오원리 2024.05.14

오원리에서 시간1

퇴직후 의료보험이 부부 각 30만원 넘는다.연금에서 의보 내고 세금 내면 경제적으로 좀 문제가 있을 듯...나도 남편 따라 오원리로 주소를 이전하였다. 즉, 나도 남편과 같은 오원리 주민.평소에는 강의하고 친구들 만나느라 못 가지만 이장님 메세지도 받으며 시골 소식을 듣는다.  오늘은 남편과 봄농사 짓는 것 구경 및 도와주러(?) 시골에 왔다. 전에 올 때랑은 또 다른 마음이 든다. 마음에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도... 집으로 가기 전 집 근처 대법사도 갔다. 우리 집을 처음 지을 때 짓기 시작해서 매년 조금씩 커가는 절을 보아서 그런지 마치 우리 절 같은 느낌. 스님과 차 한 잔 마시고 점심은 사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매번 막국수를 주로 먹었는데 좀 따뜻한 것을 당겨 삼계탕집을 갔다. 반계는 9000원...

횡성오원리 2024.05.13

우천면 장날&봄 농사하고 돌아오는 날

횡성군 우천면 전통시장이 오늘 개장식이 있었다. 횡성장날인 횡성 장날(1일, 6일) 다음 날인 2일과 7일 정기적으로 운영한단다. 점심에 농협에 가서 농업인 신고도 하고 구경도 할 겸 집을 나섰다. 실내는 아직도 추운데 밖은 날이 따뜻해서 입은 옷이 두껍게 느껴진다. 장날 가는 길, 차안에서 오원리 저수지 사진을 찍는다. 오원리가 아름답다는 생각을 한다. 농협 통장도 만들고 농업인 등록도 했다. 의료보험료가 절반으로 줄 수 있다고 한다. 직업난에 농업인이라고 쓰니 기분이 묘하다. 그래봤자 일주일에 한 번을 못 갈 시골이지만 ..... 재래시장에는 생각보다 물건이 좋지는 못했다. 마트에서 세일하면 엄청 싸고 싱싱하게 살 수 있는 식자재들을 일부러 들고 다니면서 사고 싶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다. 점심은 동네..

횡성오원리 2024.04.02

전원주택의 봄&치악산

그동안 쌀쌀한 듯 하더니 오늘은 완전 봄날씨이다. 전원주택에서 농사 준비하러 간다는 남편 따라 나선다. 바람도 달고 햇살도 따뜻하다. 월요일 아침부터 자유로이 강원도로 떠난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ㅋ 농협부터 들러 비료를 사서 차에 실고 먼저 전원주택으로 갔다. 집으로 가는 길 오원리 저수지에 비치는 햇살도 아름답다. 퇴직한 것이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데 이럴 때 퇴직한 것을 느낀다. 전원주택은 도시보다 5-10도가 온도가 낮은 관계로 아직 꽃은 다 피지 않았다. 그러나 몽우리 몽우리 생명을 잉태하는 모습도 아름답다 도시에 활짝들 폈는데 아직 준비만 하고 있는 목련, 산수유, 작은 꽃들.... 건조한 내게도 봄을 느끼게 한다. 오늘 집에서 원고나 쓸까 했었는데 따라 나서기를 잘했다. ㅋㅋ 점심먹기에는 조금 ..

횡성오원리 2024.04.01

매원부장님들과의 오원리여행

오늘부터 지필평가 1일차. 시험이 끝난 후 점심 먹고 오후에 우리 전원주택 및 치악산을 산행하기로 하였다. 12명의 교장, 교감 부장샘들과 함께 했다. 차 3대에 나누어 타고 치악산행~ 맑은 하늘, 맑은 물, 산이 차갑고 맑은 가을을 느끼게 한다. 선생님들은 산 위까지 올라가시고 교감샘과 나는 한울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셨다. 카페 겉 모양은 주변과 좀 어울리지 않아 보였는데 안의 분위기는 좋았다. 루지를 타려고 했는데 루지는 패스하고 바로 우리집으로..... 평소에는 돼지고기만 구워 먹는데.. 오늘은 소고기도 구워먹고 맛난 저녁을... 날이 조금 추워 고기구워 먹던 곳에 모닥불 피워놓고 수다도 떠는 시간... 사람과 사람의 만남. 그 만남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해본다. 매원고에서의 좋..

횡성오원리 2023.10.18

남편과의 전원주택에서의 여름휴가2

우리 전원주택이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큰 곳이라 겨울이면 유충이 죽는 곳이다. 그래서 모기, 날파리가 다른 곳에 비해 거의 없거나 적은 편이다. 그런데 이번에 전원주택에 오니 날파리가 다른 때보다 많았다. 지구온난화가 여기 전원주택에도 도착했나 보다. 다행히 소낙비가 내리더니 날파리가 없어졌다. 그래도 에어컨 바람 없이도 시원한 밤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니 좋은 곳이다. 거실에서 보이는 앞마당은 시원해보인다. 건너편에 보이는 산의 색도 아름답다. 약을 주지 않은 탓에 사과, 복숭아가 색깔은 예쁘지 않지만 역시 싱싱한 맛을 보여준다. 약을 주지 않은 탓에 복숭아랑 사과의 색이 예쁘지는 않지만 맛은 있다. 햇살에서도 방울토마토 따는데도 재미가 들어 한 통 가득 땄다 저녁까지 열심히 따서 아들 며느리네 들려서..

횡성오원리 2023.08.07

남편과의 전원주택에서의 여름휴가1

폭염으로 집콕 며칠째. 남편과 전원주택에 가서 쉬자는 생각으로 오후에 떠났다. 조금씩 내리는 소낙비 덕분에 열기가 식기 시작한다. 전원주택으로 가기 전에 치악산 구룡사를 찾았다. 개울에서 물 장난도 치니 더위가 쓱 물러간다. 저녁은 치맥으로 하기로 했다. 남편이 밭에서 천도복숭아랑 사과, 오이고추 등을 따가지고 왔다. 남편이 나보다 5살이 많은데 남편을 보면서 5년 뒤의 내 모습을 보게 된다. 작년보다 청력도 떨어지고 나이들어가는 남편.... 남편에게서 나의 나이 들어감과 시간의 흐름을 느낀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 어떻게 행복하게 만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횡성오원리 2023.08.06

매원고 샘들과의 짧은 여행

지필고사 첫날. 시험감독을 끝내고 친한 샘 몇 명이서 전원주택 여행을 하기로 하였다. 평일이라 차도 막히지 않아 1시간 10분대에 치악산까지 달려서 선생님들과 추억을 만들었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담그고 더위도 쫓고 조용한 사찰에서 잠시 명상에도 잠겨본다. 바로 딴 가지나물과 오이로 반찬해서 고기 구워 먹으니 정말 맛나다. 더구나 좋은 동료들과의 시간이라서 더욱 더 행복한 시간이다. 치악산을 지나 우리 전원주택 옆에 있는 대법사 나들이까지... 35도가 넘는 고온의 날씨라는데 산이라서 그래도 시원한 바람이 분다. 우리 전원주택에 도착하니 피곤이 몰린다. 거실바닥에 자리하고 전부 누워서 힐링 타임. 그리고 느지막히 저녁을 해서 먹는 시간을 가졌다. 그 더운 날씨도 저녁이 되면서 시원함으로 바뀐다.

횡성오원리 2023.07.04

초파일 연휴 시간

오늘은 초파일. 유일한 종교행사를 올해는 전원주택 옆, 대법사에서 갖기로... 긴 연휴라 차가 막힐 듯 하여 새벽 6시부터 서둘러 집을 나섰다. 그런데도 도로에 차가 가득이다. ㅋ 노는 것도 부지런해야 논다. ㅋ 전원주택 근처에 들어서자 맑은 바람이 느껴진다. 어제만 해도 덥다고 했었는데 다소 쌀쌀한 날씨....ㅎㅎ 예쁘게 피어난 수국이 나를 맞이한다. 마트에서 산 수박이랑 고기들을 잔뜩 풀어놓으면서 연휴를 즐길 준비를 한다. 일요일에는 아들 부부가 온다길래 식자재도 넉넉히 샀다. ㅋㅋ 첫번째 일정은 대법사 초파일 일정에 참여하기... 비가 온다는 예보 탓인지 신도들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다. 절에서 밥 먹고 떡 먹고 절 주변을 돌다가 집으로..... 부처님. 복 많이 많이 주셔요. ㅎㅎ 새말 ic에서 ..

횡성오원리 2023.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