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오원리

2025년 김장(11월11-12일)

임성숙 2025. 11. 13. 09:11

올해도 횡성전원주택에서 함께 모여서 김장!!!

작년 멤버인 시누이네 부부, 이탈이아여행서 친구가 되었던 인선씨 부부. 

그리고 새 멤버인 대학후배, 정수씨. 

7명 중에서 인선씨는 바꿀 수 없는 일정으로 인해 불참.

그래서 6명이서 오붓하게 김장파티를 시작했다. 

전날 남편과 양교수님은 일찍 전원주택으로 출발~

나는 이어서 출발했는데 전보다 차가 막혀서 전원주택까지 2시간 소요.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강원도까지 김장하러 갈 수 있을까? 

(나중에 봤더니 여주 이천 쪽에서 도로공사중이었다. )

 

전원주택에서 김치 만들고 있는데 

집 근처 살던 최샘에게 전화가 왔다. 

지정 헌혈을 해줄 수 있느냐는 통화였다. 

나는 AB형 혈액형이라 A형인 최샘에게 맞지 않는다. 

더구나 강원도에 있는 중이라 결국은 미안하다는 말로 통화마무리.

마음이 영 안좋다. 

심각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이 순간을 더 소중하게 열심히 즐기면서 살아야 한다!!!

 

지난 달에는 잦은 비로 마음 졸이게 했었지만 

결과적으로 우리집 배추는 잘 자랐다.

크기는 크지 않아 포기수로는 200포기를 했는데 

작년에 150포기 한 정도의 수준이다. 

 

밭에서 배추와 무를 따서 다듬고 씻어서 

소금물에 담그는 과정이 힘이 드는데 

그래도 남자가 두 명이 더 있어서 조금 나을 거 같았다. 

 

작년에 매끼니를 집에서 먹는 것은 내가 무리가 있어서 

올해는 전날 점심, 저녁은 식당에 가서 먹었다. 

점심은 삼계탕, 저녁은 감자탕. 

 

배추를 소금물에 절근 후에는 저녁에 6명이 모여

양념준비를 했다. 파, 갓, 무채 등을 만들고, 

배, 생강, 마늘, 양파를 다 갈아서 즙으로 통에 다 담았다. 

올해는 무채 써는 기계를 사서 한 명분의 일을 줄일 수 있었다. 

저녁 먹고 8시에 들어와 일을 시작했는데 2시간만에 일을 끝냈다. 

 

그리고 아침, 하루밤을 보내고 맞이한 김장일. 

마치 캠프에 온 사람들처럼 깔깔대며 수다 떠는 시간도 재미있었다. 

어제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너무 일을 많이 했다고

노동법에 걸린다고 벌금이 많이 나올 거라 농담을 하시는 시누이 남편

멋진 음악을 울리게 하여 분위기를 업~

 

점심에는 맛난 수육과 김치찌개를 비롯한 음식.

김장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수육과 새로 만든 김치속을 먹는 시간. 

 

양교수님의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

힘을 내주게 하는 영양제를 잔득 가져와 입을 즐겁게 하는 정수 후배님. 

묵묵히 일을 잘하는 우리 시누이. 

팀웤이 아주 좋은 팀이다. ㅋㅋㅋ

다른 때에 비해 인원이 적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비교적(?) 수월하게 일찍 끝냈다. 

 

가지고 온 김치통에 김치를 잔득 담으며 행복한 겨울준비를 마친다. 

인선씨 없이 혼자 김치 만드느라 고생하신 양교수님은

마지막 통에는 양념이 모자라 허옇게 만들어 가셨다. 

에궁~ 배추가 워낙 맛있으니까 괜찮았을 거라는 생각~

 

주말에 파크 골프 한 번 가자는 이야기를 끝으로 

오늘의 김장파티는 끝. 

하늘도 맑고 공기도 상큼한 하루이다. 

 

집에 돌아와 친한 임샘과 유샘을 불러 김치를 조금씩 나눈다. 

남편은 아들네 집에 김치 배달하러 갔다왔다. 

우리 남편의 며느님 사랑~

 

오늘도 늦은밤까지 일정이 ...

바쁜 하루가 지난다. 

 

 

 

 

무채 써는 기계가 한 몫 했다. 잘 샀다. 

 

 

 

 

양교수님이 양념들을 가는 작업을 하셨는데 너무 잘하셔서 더 금방 끝났다. 

 

 

 

아침에 절어진 배추 씻기부터 시작한다. 

 

 

 

 

 

남편 주도하에 양념 속을 만들고....

 

 

 

 

남편표 수육이 있으니 반찬이 많을 필요가 없다. 

하긴 김치 종류도 깍두기, 동치미, 김치 등 다양했으니..

 

 

부지런히 다 자기 김치통을 챙기고 그 이후에는 알타리 김치를 만들었다. 

 

 

밭에 남은 무를 주변사람들에게 줄 생각에 또 밭으로....

무가 엄청 크고 맛이 있다. 

 

 

다른 때보다 좀 일찍 돌아온 탓에 집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오늘의 메뉴는 무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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