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경주여행(4자매)

경주여행2일-불국사, 주상절리 파도소리

임성숙 2025. 11. 16. 00:01

 

첫날 컨디션이 좋았던데 비해 둘째날의 몸상태는 썩 좋지 않았었다. 

더구나 불국사에는 들어가는 길부터 차가 밀릴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9시면 와야 하는 오픈 런 장소인데다

주말이라니 한적한 분위기는 기대 자체가 문제다. ㅋ

불국사로 올라가는 언덕을 보니 약간은 귀찮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올라가면서 아직까지 가을을 가득 담은 단풍들

그리고 반야연지 호수의 풍경들을 보다보니 기분이 상쾌해지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그만큼 핫하다는 생각이 든다. 

 

경주 불국사는 신라시대 대표 사찰로 

부처님의 나라인 이상향을 구현하기 위해 창건되었다고 한다. 

다보탑, 석가탑은 사진으로 많이 보던 문화재로 유명한 곳이다. 

줄 서서 기다리더라도 인증샷은 찍어야지. ㅋㅋ

 

석가탑과 다보탑을 나란히 세운 까닭은

법화경의 내용을 표현한 것이란다. 

석가탑은 석가여래상주설법탑(釋迦如來常住設法塔)의 준말.

(온세상의 부처님들이 모인 표시로 연꽃무늬가 있다. )

다보탑은 '다보여래상주증명탑'의 준말.

(다보여래 부처가 석가모니 부처님의 설법을 증명하는 탑이라는 말)

다보탑이 올망졸망한 외관 장식으로 현란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인데 비해

석가탑은 이와 대비되는, 정갈하고 담백하면서 세련된 멋이 있단다. 

사실 미술적 감각은 없어서 잘 모르기는 하지만

전통과 전통 파괴의 디자인을 함께 배치하고 조화를 이뤄낸 것이란다. 

박정희 대통령 때 문화관광 사업으로 제일 먼저 보수 작업을 할만했다는 생각!

 

탑은 부처님의 유골을 모시는 곳으로 절의 중심이란다. 

전에는 탑을 하나씩 세웠는데 통일신라 이후에는 쌍탑을 지었단다. 

 

대웅전에 올라가 기도 한 번 올린다. 

입구에서 스님이 시주하라고 권한다. 

약간은 장사하는 느낌이 들어 절만 드린다. 

 

대웅이란 큰 영웅이란 뜻이다. 

큰 영웅이란 백만의 영웅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자기를 이기는 자!

문득 스님이 이야기하셨던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작은 파장에도 출렁이는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불국사를 본 후에 석굴암을 보기로 했었는데 

막내동생이 바다를 보고 싶다는 말에 주상절리 파도소리로 가기로!

50분여를 운전해서 가야 하므로 다소 먼거리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가기를 너무 잘했다. 

 

읍천항에 차를 대고 길을 따라 전망대까지 걸어보는 일정. 

파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계단길을 걸어 오르면서 파도소리를 듣는다. 

오늘도 또 행복한 하루가 간다.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주상절리 파도소리

 

 

 

 

전망대 위에서 내려다본 바다 그리고 주상절리의 모습이 아름답다. 

 

 

베이커리 콘크에서 바다를 내려다 보면서 차를 마시기로...

차, 빵, 팥빙수를 앞에 하고 즐거운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