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공고에서의 초임시절 제자였던 J.
식사 대접하겠다고 집앞으로 모시러 오겠단다.
버스 운전을 하느라 어제 새벽까지 운전했었을 것 같아
음식점이 어디냐고 그리로 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자기가 모시러 가겠단다. 에궁~
삼성전자 주식이 올라주어서 식사대접 가능하단다. ㅋ
새로 구입한 스타렉스를 타고 와서
수리산 자락까지 한참을 이동했다.
음식점은 그 수리산 입구에 있는 수리산 두꺼비집.
산세도 좋고 음식도 좋았다.
단 조금 멀어서 시간이 꽤 걸린다는 생각~
제자 J는 나랑 나이 차이가 10살 차이.
같이 늙어가는 느낌이 드는 나이든 제자이다.
매번 잘 챙겨주어서 감사한 느낌이다.
토지 측량 하는 일을 15년 한 후에
버스 운전을 17년째 하고 있는 J.
군포와 강남을 오고가는 버스(6501번)를
한 번 왕복하는 시간이 3시간 정도 걸린단다.
그동안 중간에 일어날 수도
심지어 화장실을 갈 수도 없단다.
운전을 좋아하여 하고는 있지만
몸이 망가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단다.
마음이 안쓰런 느낌이 든다.
빨리 돈을 모아 지금보다 좀 나은 조건의
일을(편의점하려고 한단다)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생각해보면 나는 학교라는 공간에서만
세상을 보고 살아왔다.
아이들, 학부모, 그리고 책 만들기 등등
그곳에서의 갈등이 가장 크다 생각하고 살았다.
그러나 사실은 세상은 더 힘들고 치사스런 것들이 많다.
어쩌면 온실 속에 살았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 온실 밖의 세계는 찬바람이 불고 힘들지도 모른다.
그래도 내가 모르는 세계를 향해 떠나
다양한 삶을 체험하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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