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둘째 형님과 곤드레 밥집(산이내린 밥상)

임성숙 2025. 8. 27. 15:43

남편 위로 형님이 세 분.

작년에 세째 형까지 돌아가셨다.

경찰에서 정년까지 일하시던 분이셨는데...

 

어찌 되었든 내게는 세 분의 형님이 살아계신다.  

세 분 다 혼자 되셨기에 가끔 연락을 드려야 한다.

나는 형님들에게 다 신세(?) 입은 편이다. 

 

큰 형님은 아들이 어릴 때 아이를 봐주셨고, 

둘째형님은 남편이 총각 때 함께 데리고 살아주셨다. 

그리고 세째 형님은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주셨다. 

결국 나는 항상 받고만 살았다는 부채감이 있다. ㅋㅋ

 

시부모님이 살아계실 때는 그럭저럭 형님들 모시고 여행도 가고 했었다. 

그런데 돌아가신 후, 형님들 사이에는 찬바람이 가득하다. 

내게는 끝까지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준 세째 형님이 가장 귀하다.

그러다 보니 다른 형님들을 잘 못 만나고 지내는데

오늘 문득 남편이 둘째 형님과 식사나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큰 형님이 81세, 둘째 형님이 77세.

마치 시어머님벌이므로 형님들에게는 나는 항상 신세대이었다. 

맛집을 검색하고 맛난 것을 먹으러 가는 것도 신기해하신다. ㅋ

 

오늘의 맛집은 형님네 근처의 곤드레 밥집.

곤드레 밥도 밥이지만 맛깔스런 반찬들이 좋다. 

잡채도 맛나고, 도토리묵, 열무김치, 생선, 샐러드, 청국장 등

음식들이 하나같이 맛나다. 

그리고 2층에는 무료 커피숍이 있고 뻥튀기 과자도 제공된다. 

 

형님이 전해주는 조카들의 아이들 소식은

또 지나간 시간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내 기억에 고등학생으로 남아있는 조카들은 

초등학생, 고등학생들의 아빠가 되었다!!!

 

저녁에는 어제 만든 꽃게 장조림과 만두로~

오늘도 하루가 금방 갔다. 

 

그나저나 한미정상회담도 무사히 끝났다는데도 

노란 봉투법 탓인가 주가는 지지부진,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빨리 올라주어야 다음달 여행비를 보조받을텐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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