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2025년 마지막 날&새해

임성숙 2026. 1. 1. 10:55

 

오늘은 2026년 새해 첫날. 

특별한 감흥은 없다. 

어쩌면 특별한 것이 없기에 감사한 시간!!!

어제 저녁에는 남편과 동태탕 먹기
오늘은 닭도리탕에 샐러드 만들어 먹기.

맛난 것을 먹을 수 있는 시간들이 행복하다. 

 

명인중에서의 기간제 교사 시간도 일주일이 남지 못했다. 

방학을 앞둔 어수선한 시간. 

생활기록부 점검으로 머리 아픈 시간.

선생님들은 예민해지셔서 힘든 시간들을 보낸다. 

나야 잠시 있는 시간으로 모든 것이 ok!

그러나 학생, 학부모, 교사가 다 행복하지는 않다. 

다 함께 손을 잡아야 할 파트너임에도 

서로 탓을 하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이 있다. 

 

교실에는 체험학습으로 중간중간 빈 책상이 많다. 

출석을 부르는데 A는 이탈리아 여행갔데요. 

B는? B는 하와이 갔다고 해요. 

C? C는 식구들하고 대만 갔다고 해요. 

우아~ 부럽다. 하고 소리치는 아이들.

모두들 현장체험학습으로 출석처리 된다. 

아파서 학교를 못 나오게 되면 결석이지만 

현장체험학습은 출석으로 처리된다. 

아이들 사이에서는 개근 거지라는 말도 돈다고 한다. 

 

학교는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한다. 

학교에서는 중간 중간 들어오고 나가는 학생들 사이에서 

적당히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어진다.

생활기록부는 누가 필요한 것인가 하는 생각도 한다. 

성적이 높거나 낮은 학생들이 비슷한 말투로 교과 세부 특기사항이 기재되고 

행동발달사항 역시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말투가 나열된다. 

띄어쓰기나 문맥은 AI를 시키면 될 듯 한데...

오히려 교사의 입장에서는 눈 아프게 출력물을 들여다 봐야 한다. 

 

서로 효율적이고 WIN WIN 할 수 있는 미래가 오기를,

자랑스런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가 빛나기를...

그런 방법을 고민하는 것은 내게 사치가 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 다니는 제자로부터 인사메세지를 받았다.

뭉클해진다. 이래서 교사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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