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8일에 상견례가 예정되어 있어 오늘은 시어머님을 미리 찾아뵙기로 했다.
날씨도 좋아 놀러갈 겸해서....
시골에 계시는 어머님은 노지의 시금치를 수확하고 계셨다.
92살이 넘으신데도 아직 건강하게 밭일을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으시다.
조카와 조카며느리도 와있어서 이야기도 나누고 김밥도 만들어 먹었다.
어머님을 뵈러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자식에게 부모란 항상 주는 화수분이라는 생각은 든다.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시골 어머님댁을 나와 바로 집에 가기에는 아까운 날씨라 제부도를 여행하기로....
생각보다 차는 막히지 않아 40분만에 도착....
모래밭을 걷기도 하고 갈매기랑 사람들 구경도 했다.
매일 전원주택에 가서 농사짓는 것을 좋아하는 남편이라 아주 오랜만에 간 나들이이다.
사진도 찍고 칼국수 먹는 소소한 일도 오랜만의 즐거움이다.
그런데 사진을 보니 이제 나도 많이 늙기는 늙었다.
그래. 늙어볼 수 있다는 것도 행복한 일이지. ㅋ
길을 나서는데 울 아파트 앞이 초록초록하다.
아, 아름다운 계절이다. 이 계절을 즐기지 못하고 지나는 하루하루가 아쉽다는 생각을 한다.
형님네 집 앞에는 형님이 꽃을 많이 심으셨다.
농사도 지으시고 이렇게 꽃도 기르시는 울 형님. 참 부지런하시다.
제부도 가는 길...
감사하게도 마침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이라 제부도로 들어가 한바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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