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창의 융합교육원의 장연구사님과의 실험연수를 운영하기로 했었다.
엄마가 위독한 상태여서 연수 운영에 대해 많이 걱정을 했었다.
대타 강사를 구해야 하나 고민도 했었다.
그런데 엄마가 연수 강의를 갈 수 있게 해주셨다.
이번에는 코로나 4단계 발령에 상을 치루고 난 후의 휴유증 등으로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강의를 예정대로 잘 운영하고 돌아왔다.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든다.
어제는 일주일만에 나간 학교의 방학식.
오전수업에 선생님들과의 인사에 강의 준비할 시간도 많지 않았고 몸도 많이 힘들었다.
일찍 잠들었다가 새벽 3시에 일어나 강의 준비를 하여 새벽기차를 탔다.
목포선 SRT 기차를 타고 나주역으로 향하는 길.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엄마를 통해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중요하고 감사한 것인가를 새삼 느낀다.
연수에는 젊은 샘들이 많으셨다.
방학중에도 이렇게 연수를 하실 수 있고 또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씀을 드렸다.
선생님들도 저를 만나서 행복하시지요? 하고 물으니 웃으면서 '네'하고 말해주신다.
오늘의 주제는 중학교 내용 중의 여러가지 힘 단원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탄성력, 마찰력, 부력, 전기력에 대해 할 수 있는 실험 여러가지를 전시장 형태의 부스 운영을 해보는 형식의 수업.
준비물들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재미나게 해보려 했는데 준비물이 좀 복잡해보이기는 했다.
두 반을 오전에 3시간 수업하고 같은 내용을 오후에 하는 형식으로 진행하였다.
선생님들께서 동심으로 돌아가 학생들이 되어 교사 역할과 학생 역할을 나누어 해보는 활동을 즐기셨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이 순간이 너무나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어쩔 수 없는 과학교사라는 생각을 한다.
전라도가 생각보다 가깝다. 5시 10분 기차를 탔는데 동탄역에 6시 50분에 도착.
남편이 기차역으로 데리러 와주어 같이 저녁을 먹는다.
내 옆에 힘이 되어주는 가족이 있어 또 행복하다는 생각을....
연수생들에게 사진을 받느라 전번을 주었었는데 너무 좋았다는 메세지를 보내주신다.
너무 감사하다.
연수 가느라 방학식날 제대로 인사도 못했는데 1학기만 하고 학교를 떠나는 샘에게 작별인사도 제대로 못했다.
그런데 그 샘이 선물과 카드까지....
나는 참 주변에 인복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
이제 즐겁게 열심히 살 일만 남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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