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매현중 실험교실을 다녀오는데 수원공고 제자인 조**에게 전화가 왔다. 버스 운전을 하는데 오늘 비번이라만나서 차 한 잔 마시고 싶단다. 내일 교과서 협의회로 교과서를 점검해야 하기에 사실 시간은 없었지만 집으로 오라고 했다. 매년 내 행사 때마다 열심히 챙겨주던 제자.퇴임식 때도 밴드도 불러오고, 사진촬영도 해주었다.만나서 식사라도 사주어야 하는데차를 마시고 싶다니 만나야지. ㅋ 26살 교사(한국나이 27살)일 때 고3학생이었으니같이 늙어가는 처지의 친구 같은 사이이다. 마구 반말을 하다가도 이거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와이프가 미장원을 하면서 같이 열심히 살아아이들도 대학 보내고 집도 샀다. 열심히 아끼고 모으면서 사는 제자 덕분에 힘들어하는 아내 이야기, 치매가 오는 부모님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