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코로나 속, 눈 오는 설날

임성숙 2022. 2. 1. 07:11

아침에 일어나니 하얀 눈 세상이다. 

식구들끼리도 모일 수 없는 상황을 다 하얗게 덮어버리고 싶다는 것일까? 

설날 연휴 마지막 날.

 

간소화해진(?) 명절 절차로 인해 여유 있는 시간이었다.
시댁으로는 막내 며느리이고, 친정으로는 맏딸이라는 위치가 양쪽의 어려움 및 장점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된다.
단점 보다는 장점에 눈을 주고 싶다. ㅋ
부모님이 안 계시니 작은 트러블도 건널 수 없는 강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게 되고 서운해지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유한하다.
좋은 생각만 나누어도 아까운 시간이라는 생각을 한다.
환갑이라고 동생들, 형님들, 아들 부부 등이 돈 봉투를 주었다.
직접 얼굴 보고 선물을 주고 받기 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살 수 있으니 편리하기는 하다. ㅋ
끊임없는 코로나 확산으로 불안이 끝나지 않고 있다.
코로나 상황실 쪽으로 보직 이동을 한 막내 동생은
연휴 기간에도 밤 10시까지도 일을 했었다고 한다.
오늘도 아침 7시 30분까지 출근해서 또 늦게까지 일을 한단다.
명절 기간에 대이동을 하면서 엄청나게 늘었다고 한다.
사람들도 너무 길어지는 코로나 기간을 인해 피로도도 높다보니 엄청난 숫자 증가에도 무감각해지는 듯 한다.
전과 같은 일상생활은 돌아오지 못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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