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청탁 내용
가전마다 부착된 전기에너지효율, 왜 차이가 있는 걸까?
전기세에 대한 걱정 때문에 에너지효율이 높은 가전을 선택하게 되는데, 1~5등급으로 나뉘는 원리는 무엇이며, 같은 전기인데 왜 효율의 차이가 생기는지 그 원인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생각보다 많은 전기를 소비하는 가전은 무엇이 있는지 함께 알아본다.
여름철 전기세 때문에 에너지 효율에 대해 다루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실험에 대한 내용이 따로 없어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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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일까지 한전 원고 내용은 전기 에너지 효율에 대한 내용을 써야 한다.
요즘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지나다보니 아직 할 엄두를 못 내고 있다.
그래도 이런 기회에 내가 고민해야 할 주제가 생긴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내가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일이 생기고 있다. ㅎㅎ
가전제품을 싸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임성숙(매원고 교사)
더운 여름날.
에어컨을 켜지 않을 수 없는데 에어컨을 켜려면 전기요금 걱정으로 마음이 편치 않다.
그래서 선풍기를 사용하여 더위를 달래려고 한다.
에어컨과 선풍기의 에너지 소비량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같은 에어컨이라도 종류에 따라 등급이 다르다고 표시되어 있다.
1등급 에어컨을 사용하면 전기요금이 얼마나 싸지는 것일까?
1~5등급으로 나뉘는 원리가 무엇이고 같은 전기인데 왜 효율이 달라지는 것일까?
소비전력이 뭐지?
전기요금은 전력사용량을 측정하여 계산한다. 즉 전기를 사용한 만큼 내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가전제품의 전력소모량을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전력을 소비하면 좋겠다.
전력소모량은 어떻게 구하는 것일까? 전자제품 옆이나 뒷면을 보면 소비전력(또는 전격입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 전력이란 단위 시간당 할 수 있는 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력량 즉 소비전력이란 전력×시간으로 계산된다. 전력은 W라는 단위로 표시되고 전력량은 wh라는 단위를 쓴다. 2300w 에어컨을 1시간 사용시의 소비전력은 2300wh이고 300w짜리 냉장고를 1시간 사용시에는 300wh, 1270w 밥솥을 1시간 사용하면 1270wh가 되는 것이다.


내가 실제로 소비하는 전력사용량
우리가 사용한 가전제품의 전력사용량을 모두 더해서 총 사용한 전기에너지를 구하여 요금을 계산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단순계산만으로 구해진 소비전력량은 실제 소비전력량과는 크게 차이가 난다.
에어컨을 예로 들면 에어컨의 소비전력은 정격/중간/최소 단계로 2250/1050/320W이다.정격으로 계산한 소비전력량은 에어컨을 최대 성능으로 켰을 때의 전력량이다. 그러나 실제로 에어컨을 켰을 때 온도를 낮추기 위해 실외기 회전속도가 올라가 전력량이 많지만, 설정온도에 도달하면 온도를 유지하기만 되므로 소비전력량을 줄일 수 있다. 제습기능만 쓸 경우에는 60w의 전력만을 소모한다.
2011년 이후 판매된 에어컨은 인버터 방식으로 설정온도로 내려간 뒤 계속 가동시키면 낮은 소비전력을 사용하게 된다. 그러므로 자주 켜고 끄는 것보다 전력량을 절약할 수 있다.
다른 가전제품의 경우에도 사용방식에 따라 전력소비가 다르다. 전력소모량을 측정하는 기기를 사용하여 선풍기, 드라이기의 전력량 소비 변화를 알아보고 에어프라이기와 커피포트의 전력소모 변화를 알아보았다. (콘센트에 꽂아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꽂으면 전력소모량을 측정하는 기기를 사용하였다.)

















그림과 같이 같은 선풍기라 하더라도 약풍/미풍/강풍을 선택하는 정도에 따라 전력량이 다르고 헤어드라이기의 경우에도 약풍, 강풍이냐에 따라 소비전력이 다르다. 에어프라이기나 포트의 경우에도 처음 전원을 연결하여 온도가 올라갈 때까지의 전력소모와 일단 온도가 올라간 후의 전력 소모가 같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에너지 소비효율이란 에너지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되는지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일반적으로 에너지 소비 효율이 높을수록 적은 양의 에너지로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가전제품마다 전력소모가 다르고 또 같은 가전제품이라도 사용방식과 등급에 따라 에너지효율이 다르다. 가전제품에 붙어있는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은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고 보급률이 높은 제품을 대상으로 1~5등급으로 구분하여 효율등급 라벨을 표시한다.
소비전력이 크면 에너지 비용이 높고, 소비전력값이 낮으면 에너지 비용이 적게 나온다. 1등급에 가까운 제품일수록 에너지절약형 제품으로 이 라벨을 통해 소비자들이 에너지를 적게 쓰는 제품을 쉽게 알아보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에너지 효율 등급 표시 스티커가 붙어 있는 가전제품의 차이를 살펴보면, 1등급과 5등급의 가전제품 차이는 30%에서 40%로 확인된다. 냉장고의 경우 1등급은 59,000원, 5등급은 94,000원으로 냉방비에 큰 차이가 있다. 최저 등급에서 최고 등급으로 바꾼 경우 연간 약 248,000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추산된다. (2023년 경제뉴스 참고)
가전의 에너지 효율은 가전의 제조 공정, 가전의 기능, 가전의 사용 방법 등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에너지 효율이 높은 냉장고는 냉각 효율이 높고, 에너지 소비량이 적다. 또한,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세탁기는 세탁 효율이 높고, 에너지 소비량이 적다.
에너지효율등급은 에너지 절약뿐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기여한다. 고효율제품을 사용하면 에너지 사용량이 줄어들어 전기요금이나 가스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에너지 사용량이 줄어들면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감소하여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전기냉장고의 경우 1등급 제품을 사용하면 5등급 제품보다 연간 약 1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으며, 연간 약 100kg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 실천하기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기준이 매년 강화되고 있다. 같은 제품이라도 제조일에 따라 등급이 달라지게 되었다. 올해 산 에어컨은 작년에는 1등급이었는데 올해는 3등급을 받았단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구입하면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을 구입하면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제조하기 위해 고효율의 부품을 사용하거나 가전의 설계를 개선해야 한다. 제조하는 쪽에서도 계속 노력해야 하겠으나 우리가 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실천해야 할 일들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예를 들어, 냉장고의 경우, 냉장실과 냉동실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 따라서, 냉장고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냉장실과 냉동실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사용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냉장고 문을 자주 열면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하므로 자주 열지 않는 것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또한 올여름처럼 더운 날씨에 에어컨을 켜지 않을 수도 없는데 어떻게 하면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사용할 수 있을까?
첫째, 에어컨을 계속 켜놓는 형식이 오히려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2011년 이후에 나온 에어컨은 거의 모두 인버터형 에어컨인데, 이는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 가동을 중지하고 팬모터만 돌리게 하여 전력을 최소한 쓰게 되어 효율이 좋다. 희망온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실외기 가동을 중지하게 되므로 전기에너지 소모가 작아지는 것이다. 아직도 오래된 정속형 에어컨의 경우는 두 시간 정도 사용한 후, 껐다가 다시 켜는 방식을 해도 좋지만 잠깐 켰다 껐다 하게 되면 희망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 에너지 소모량이 크기 때문이다. 환기가 필요할 때도 에어컨을 계속 켜놓는 것이 더 좋다. 에어컨을 껐다가 다시 켜는데 전기에너지가 소모되므로 계속 켜놓는 것이 더 좋다. 실내공기를 미리 환기를 한 후에 에어컨을 켜는 것이 필요하다. 에어컨은 실내공기를 흡입해서 에어컨에서 증발을 하여 찬 공기를 내보낸다. 환기시키지 않은 더운 공기를 흡수한다면 증발이 잘 일어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설정온도는 너무 낮은 온도에 맞추기보다 25~26℃에 맞추는 것이 좋다. 피부에서 느끼는 1℃의 온도 차이는 크게 느끼지 않지만 리모컨의 온도를 1℃를 낮추면 전기사용료를 40% 절감할 수 있다. 한 달 전기요금을 약 5~10만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처음 켤 때 설정온도를 낮은 온도로 강하게 켜는 것이 좋다. 약한 상태에서 에어컨을 가동시키게 되면 실외기가 오래 돌기 때문에 전기료가 더 많이 든다. 낮은 온도에서 강풍으로 작동한 후에 팬모터만 돌리게 되면 에너지 소모가 작아서 전기료가 적게 든다.
이외에도 암막 커튼과 블라인드를 설치하여 빛의 양을 줄이거나 반사하게 하면 에어컨 냉방효율이 15% 증가한다. 또한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 온도를 낮추는데 약 20%의 시간이 단축된다. 선풍기의 방향은 위 방향으로 하여 찬 공기를 위로 불게 하면 냉각효과를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에어컨 필터를 자주 교환해야만 위생에도 좋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등급 낮은 전자제품을 선택하여(소비전력효율이 높은)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싸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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