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늘봄학교의 갑작스런 시행으로 교사가 부족하다고 하여
1학기 동안, 늘봄교실 강사를 했었다.
친한 샘과 둘이 함께 강사를 하여
서로 시간도 여유있게 운영할 수 있어 응했었다.
퇴직한 교사들이 하기에 적절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학생들에 대한 이해도 높고, 전문적인 지식도 있고
수업시간도 1-2일만 해도 되니 딱이라는 생각을 했다.
퇴직교사이니 돈도 적게 주어도 되고...ㅋ
교원대에서 늘봄교실 프로그램에 따른 ppt 및 교구들도 제공받았다.
늘봄 교실을 맡고 있는 담당교사 및 안전교사들까지 함께
학생들을 잘 돌보면서도 많은 활동을 체험하게 할 수 있었다.
내가 맡은 과목은 빨대로 하는 과학실험교실.
학생들에게 나라에서 무료로
이렇게 좋은 수업을 해줄 수 있다니 참 좋은 나라다 생각을 했다.
그런데 1년 계약인 줄 알았었는데 갑자기 2학기에
서울교대 프로그램으로 넘어갔다고 중단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차피 나는 다른 일들로 바빴으니 상관없는 상태였으므로
별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올해 리박 스쿨이 터지면서
허걱~하는 생각이 든다.
교육 현장에 정치가 개입하는 것도 모자라
잘못된 왜곡된 사상을 어린세대에게 심어준다니....
어릴 때의 교육은 아주 중요한 것이다.
극우적인 역사관을 주입하여 특정집단에 대한 협오감을 양성하다니...
교사 자격증도 없는 사람들을 학교에 투입하여
교사의 질을 떨어뜨리는 사실이 걱정이 된다.
가르치는 것은 어떻게 무엇을 가르치냐에 따라
그 영향력은 엄청나다.
어떻게 2번이 그렇게 많은 지지를 얻었지 하고 의아했는데..
그런 불법 배경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교사로 재직중에는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 해서
정당활동도 할 수 없었고, 정치적 견해도 밝힐 수 없었다.
그러다보니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자기 의견을 밝히지 못했다.
점차 교사도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웃나라인 중국, 일본, 그리고 북한.
다 우리가 실리에 따라 손잡고 접근해야 할 일이다.
채해병 사건, 김건희 특검, 내란 특검, 검찰 개혁..
다 짚고 넘어가야 할 일들이다.
친일했던 것을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꼭 참고해야 할 일들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관세 압력,
중국의 무대포식 압박들도 우리가 다 관리하고 설득해야 한다.
우리끼리 까도까도 범죄자식의 비방전에 몰두할 시간이 없다.
다음세대가 남을 배려하고 따스한 마음으로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살아갈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TV에 무덤 같아진 용산 대통령실 화면이 나왔다.
인수인계해줄 직원은 커녕 볼펜 하나 없었다고 한다.
그래도 나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까지 다 아우르겠다고
품위있게 말하는 이 대통령의 모습이 멋지다.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