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부부는 친정집에 다니러 가고 남편과 둘이 집에서 쉬었다.
오전에 일하고 오후에는 엄마 산소에 가보기로 했다.
산소는 용인자연공원인데 오후에 가니 한가진 것이 좋았다.
가을 바람이 선들 불어 '아버지와 잘 지내신다'는 엄마의 말씀이 들리는 듯 하다.
간단한 과일과 포를 준비해서 부모님 산소를 찾아가자고 말해주는 남편이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이래저래 나는 다 갖춘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 .
건강한 이 순간을 감사하면서 즐기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요즘 가르치는 햄이 아질산나트륨이 많아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생각나서 야채를 많이 넣고 볶은 후,
가지나물과 함께 식사를 했다.
맛난 음식들을 먹고 즐길 수 있음도 감사한 일이다.
엄마의 산소자리는 명당이라는 느낌.
툭 트인 것이 가슴이 시원해지는 곳이다.
저녁은 영통의 포천정에서 먹었다.
맛나서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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