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김장 마무리 여행

임성숙 2021. 11. 7. 09:34

남은 양념속을 활용하여 겉저리 김치를 만드느라 늦게 끝난 바람에 하루밤을 더 전원주택에서 보냈다. 

며느리가 병원근무가 토요일에도 있어서 같이 있을 시간이 없었기에 같이 시간을 더 보내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이다. 

1시에 끝나 서울역에서 3시 기차를 타고 4시쯤이면 횡성에 도착, 김장 만드는 일을 조금은 같이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4시 기차를 타고 오는 바람에 5시 30분쯤 도착했었다. 

산골의 밤은 금방 와 있어 깜깜해진데다 김치 뒤마무리로 힘들고 바쁜 시간이었다. 

그래서 저녁은 새말ic 쭈구미 집에서 외식을 했하기로 했다. 

그리고 아들 부부와 즐거운 저녁 음주 시간을..... 

아침에 일어나서 남편보다 먼저 집에 돌아갈까 했었는데 횡성의 루지를 타고 가기로 했다. 

횡성에 집이 있는데 새로 만든 관광거리인 루지를 타봐야지. ㅋ

 

김장 뒤의 뒤처리가 만만치는 않다. 

김장뒤의 그릇들을 내년에 쓸 수 있도록 잘 씻어 엎어놓아야 하고,  

겨울에 수도 파이프가 얼지 않도록 준비도 해야 한다. 

김장을 하고 겨울 준비를 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하나의 미션을 해내었을 때의 뿌듯함도 나름 의미가 있다. 

보고서 마무리들이 걱정도 되지만 오후에 해야지 하고 오늘도 즐겁게 즐긴다. 

 

육상 썰매로도 불리는 “루지”는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 중 하나인 루지썰매에 바퀴를 달아 사계절용으로 변신한 무동력 레저스포츠이다. 별도의 조작 없이 중력에 몸을 맡긴 채 탑승자 스스로가 속도를 직접 제어하며 시원한 바람과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횡성 루지체험장은 조선시대 서울 강릉을 오가던 유일한 관동옛길(국도42호선)이 교통의 발달로 터널이 생기며 폐쇄되어 방치되었던 도로에 지자체 직영으로는 최초로 횡성군에서 별도의 개발행위 없이 친환경적으로 개발한 사업의 사례로 손꼽힌다.
횡성루지는 국도 42호선 전재-우천면 오원리 구간의 기존 도로와 숲, 자연 그대로에 다양한 테마구간을 더하여 다이나믹한 코스가 완성되었다.

썰매인데 산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놀이기구이다.

아들 부부와 같이 다닌다는 사실로도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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