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2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모여서 김장을 하는 것에도 걱정은 된다.
매년 엄마 김장을 해서 가져다 드려야 하는 것이 부담이었는데 올해는 엄마도 안계시니 부담은 덜했다.
간단하게 미리네 식구랑 하기로 하였는데 현숙이가 오겠다고 하여 세 집이 김장을 하였다.
사람이 적으니 전보다 김장 준비도 적은 듯한 느낌...
밤에 자고 일어나 아침을 먹는 것으로 김장이 시작된다.
남편이 만들어준 콩장, 코다리 조림에 묵무침 등에 갓 땅에서 수확한 노란배추를 같이 하니 푸짐한 밥상이 된다.
절인배추를 씻고 무우를 다듬고 양념을 만들어 김치를 만드는 과정이 시작된다.
힘든 점도 있지만 친구와 함께 만드는 김치 만들기는 또 하나의 추억이 되는 시간이 된다.
절인 배추를 꺼낸 소금물에는 알타리를 넣어 절이기....
갑작스레 잡힌 강의로 밤새고 공부하고 강의까지 끝내고 온 현숙이가 열심히 첫 김장에 합류...
우리 송이는 한쪽에 묶여서 우리랑 같이 못 놀아서 아쉬운 표정을....
미리의 손자, 손녀들이 활기를 더한다.
절인 배추를 건진 후에 배추 속에 넣을 양념들을 만드는 시간....
김칫속을 만들어 수육을 싸서 먹는 맛이 김장의 하이라이트~~
인증샸~~~
오전 김장에 참여하지 못한 현숙이가 설겆이 자청~~
생각보다 꼼꼼하게 설겆이를 해주는 현숙이...ㅎ.ㅎㅎ
남은 배추, 무우를 열심히 수확해온 남편..
월요일에 학교를 가서 나누어주어야지 하는 생각을 한다.
뒤마무리 청소까지 열심히!!! 울 친구, 현숙이....ㅎㅎㅎ
양념속이 남아서 마지막 겉절이를 하고나니 밤이 늦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