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지역 성대 모임이 있는 날이라 가기로 했는데
손선배님께서 수원화성 걷기 하자고 메세지가 왔었다.
생일이라 남편과 점심을 먹기로 하여 일찍 부터 나가기도 부담되고 날도 추웠지만
오랜만에 선배님도 뵐겸 일찍 집을 나섰다.
점심 먹고 오후에 화성으로 출발.
퇴직하신 김샘과 화성을 한바퀴 도신 후에 차마시는 공간사랑 눈으로 달려가 합류하였다.
봄이라는 예쁜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
전에는 미술 전시하던 공간을 차를 마시는 공간으로 바꾸어 분위기가 업되는 느낌.
김샘께서 쌍화차도 한 잔 사주셔서 따스하게 마시고....
내 주변에 좋은 분이 많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행궁동 벽화거리는 그림들이 많이 없어져서 변화가 많았다.
벽화의 특성상 페인트가 많이 떨어지면서 그림을 지운 곳도 많았다.
기자가 즉석에서 그림을 삽입한 곳도 있었는데 찾아보라 하신다. ㅎ
산수유들은 그 열매들을 소진하지도 못한 채 겨울을 지나고 있다. 조금 있으면 또 새로 새순이 돋는데....
로맨스 모텔 길.
어떻게 생각하면 야한 길인데 낭만적으로도 보인다. ㅋ
가난한 연인들이 사랑을 나누던 곳들?ㅎㅎ
막걸리 만들어 파는 곳도 있다. 동문회가 아니면 술도 한 잔 할 곳이 많다. ㅎㅎ
동문회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서 건너편 거리를 걸었다.
그곳에 인사동 거리처럼 카페거리가 많이 생겼다.
날 따뜻할 때 한 번 더 놀러와야 하겠다. ㅎ
서문을 한바퀴 돌기로...
남문은 남아있고, 북문은 부서지고, 동문은 도망가고(소멸되어 새로 건축), 서문은 서 있어서 서문이라고 했단다.
각종 전쟁에서 다 사라졌지만 여기 서문이 잘 살아남은 케이스라는 것이다.
서문 근처에 있는 작은 초가집은 전에 막걸리도 팔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ㅎ
주막이 분위기 있네. ㅎ
성문 주변에는 철옹성이라는 둘러싼 건축물이 있는데 이것의 용도를 궁금해해본 적이 없는데
그 철옹성이 성문을 부시기 위한 전차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용도란다. 그런 깊은 뜻이...ㅎㅎ
성곽길을 걷는 중간중간 설명을 해주시는데 북포루에서 포자가 앞에는 전차였다면 여기는 쉬는 곳, 포전 같은 장사하는 곳이라는 의미란다.
성곽길 근처에는 막걸리집을 비롯한 포차가 많다. 언제 막걸리 마시러 놀러와야 하겠다. ㅎ
이제는 동문회 참석을 위해 가야 할 시간..
적당히 잘 놀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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