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가는 봄 날

임성숙 2024. 4. 9. 19:38

 

화려한 봄날이 며칠 사이에 빠르게 지나는 느낌이다. 

남편은 전원주택으로 농사 지으러 가고 집에서 공부나 해보려고 했는데 

떨어지는 벚꽃잎에 마음이 싱숭생숭해진다.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유리되는 나를 느끼곤 한다.

골프 이야기에도 낄 수 없고,

그렇다고 명품에도 관심이 없다.

그림 배우고 음악 배우는 친구들 부럽기는 한데.

그렇다고 딱히 내가 해보고 싶은 일도 아니다.

그래도 내게는 방 하나 가득한 장난감들이 있다. ㅋ

딱히 어디에 활용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곳이 있으니 ..

 

갑자기 허기가 느껴지며 기름끼 있는 빈대떡이 먹고 싶어진다. 

호박을 채썰어서 빈대떡으로 만들고 샐러드도 한 접시 가득 만든다. 

접시를 깨끗이 해치우고 동네 한바퀴도 돌았다. 

저녁도 동네 분식집에서 돈까스랑 김밥 한줄~

오늘 아침?

오늘 아침은 마트에서 세일하는 고등어구이로~

이러니 몸은 자꾸 불어난다. ㅋㅋㅋ

아마 혼자서 이렇게 많이 먹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ㅋ

 

 

 

'수다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달산 외식&패스트푸드  (1) 2024.04.13
H초 늘봄교실&포명천천  (0) 2024.04.12
알리익스프레스&닭갈비  (4) 2024.04.05
남문 나들이  (0) 2024.04.03
교과서 제작 협의&롤링 파스타  (0) 2024.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