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봄날이 며칠 사이에 빠르게 지나는 느낌이다.
남편은 전원주택으로 농사 지으러 가고 집에서 공부나 해보려고 했는데
떨어지는 벚꽃잎에 마음이 싱숭생숭해진다.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유리되는 나를 느끼곤 한다.
골프 이야기에도 낄 수 없고,
그렇다고 명품에도 관심이 없다.
그림 배우고 음악 배우는 친구들 부럽기는 한데.
그렇다고 딱히 내가 해보고 싶은 일도 아니다.
그래도 내게는 방 하나 가득한 장난감들이 있다. ㅋ
딱히 어디에 활용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곳이 있으니 ..
갑자기 허기가 느껴지며 기름끼 있는 빈대떡이 먹고 싶어진다.
호박을 채썰어서 빈대떡으로 만들고 샐러드도 한 접시 가득 만든다.
접시를 깨끗이 해치우고 동네 한바퀴도 돌았다.
저녁도 동네 분식집에서 돈까스랑 김밥 한줄~
오늘 아침?
오늘 아침은 마트에서 세일하는 고등어구이로~
이러니 몸은 자꾸 불어난다. ㅋㅋㅋ
아마 혼자서 이렇게 많이 먹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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