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는 한국에서 먼곳이다.
인천공항에서 비슈케크라는 곳을 경유하여 자그레브를 가는 여정이 무력 16시간.
거기다 연착시간 30분여까지 합하여 좁은 비행기 좌석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견딜만 했다.
비슈케크까지 타는 항공시간은 6시간 반 정도
옆자리가 마침 빈 좌석이라 남편과 교대로 중간중간 다리를 뻗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갈 때 탔던 아랍에레미트 항공과 비교하면
이번 저가 항공인 t-way항공은 여러가지로 불편하다.
아랍에레미트항공은 6시간 항공마다 식사가 두 번 나왔었다.
그런데 Tway 항공은 16시간 동안 총 2번의 식사가 제공된다.
그것도 비교 안될 정도로 부실한 식사~
새벽에 나와 인천서 40분 출발 지연시간까지 생각하면
하루 종일 두 끼 식사를 준 셈이다.
우리는 새벽에 일어나 밥을 먹고 왔으니 망정이지 엄청 배고플 뻔 했다.
게다가 tv도 모니터도 없다.
심지어 어디까지 왔는 지 얼마나 남았는지 안내도 없다.
비행기 안에서 보려고 영화를 다운 받아 왔는데 컴이 전원 다운.
Usb 전원이 있는데 연결 잭이 없다. ㅠㅠㅠ
정말 할일 없이 멀거니 있는다는 것이 너무 지루했다.
컴 중독이 있는 나로서는 특히 더 지루하다. ㅋㅋ
중간 기착지인 비슈케크에서
간식을 좀 사먹으려고 했는데
유로로 계산하면 엄청 비싸다.
감자칩과 땅콩 한 봉지 샀는데 9.5유로...
떠나기 전 윤정샘이 비행기 안에서 먹으라고 준 간식이 시간 때우는데 큰 역할.
그래도 생각해보니
동안 너무 혜택을 받고 살아왔음을 알게 해주는 시간이다.
편안하려면 집에서 떠나지 말아야지.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지불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ㅋ
저녁 7시쯤 자그레브에 도착!
늦은 시간도 아닌데 공항은 썰렁하였다.
우리 비행기에서 내린 사람뿐이다.
다행히 호텔은 공항에서 멀지 않은 Garden Hill Hotel.
역시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것을 알려주지만...
내일을 기대하면서 꿈나라로~~
공항버스 타기 전에...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
11시 비행기인데 아침 8시까지 오라고 해서
새벽부터 설치고 6시 버스 타고 왔는데 우리가 1시간은 일찍 온 듯....
지인이 싸준 간식~~
행운이게도 우리 옆자리는 빈 자리....
장거리여행에서는 이것은 엄청난 행운이다.
비행기안에서의 점심으로 비빔밥과 소고기 비빔밥 한 개씩 주문.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소소...
중간 기착지인 비슈케크에서의 화장실 롤휴지~
정말 한국이 화장실 인심은 정말 좋은 듯..
비슈케크에서 과자 2개 구입~
카드 안되서 잔돈 생성.. 과자 2봉지에 1만원 돈이다.
두번째 비행기에서 준 식사는 영 부실하다.
계란찜과 소고기 죽~
비슈케크에서 산 과자로 고픈 배를 달랜다. ㅋㅋ
드디어 자그레브 공항 도착~~
아침에 일어나 동네 한바퀴 돌아다녔다.
'여행후기 > 발칸반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칸여행3 오후-스플리트 (1) | 2024.08.31 |
---|---|
발칸여행3 오전-트로기르 (0) | 2024.08.31 |
발칸여행2 오후-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1) | 2024.08.31 |
크로아티아 여행1-출발 & 비행기에서의 하루 (3) | 2024.08.29 |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일정 (3) | 2024.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