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벚꽃이 일찍 찾아왔다.
아파트가 온통 꽃밭이 되었다.
남편이 경희대 꽃 구경을 갈까, 아니면 남문을 갈까 했다.
아예 멀리 소래 포구를 가자는 내 말에 선뜻 같이 나섰다.
분당선 전철을 타고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으니 갈만하다는 생각이다.
전철이 지상으로 움직여 밖의 풍경을 보며
남편과 수다를 떨며 가다보니 금방 도착.
역 앞쪽으로 호떡, 군밤 등 군것질거리를 파는 분들이 잔뜩 있다.
구수한 냄새와 활기찬 모습들이 느껴진다.
가는 길에 소래 역사관도 있는데 들어가보려니 남편이 귀찮단다. ㅋㅋ
어시장을 들어가는 입구에서 채 구경도 하기 전에
송전횟집 생선굽는 아주머니께서 호객행위를 하신다.
다른 곳보다 바지락 칼국수도 1000원씩 더 싸고 맛나단다.
생선도 싱싱한 것을 바로 구워준단다.
결국 구경도 하기 전에 첫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전복도 2개나 넣고 바지락 잔득 넣은 칼국수가 8000원.
갈치도 큰 것 한 마리 다 구워 잘라준 점심 정식이 15,000원.
(고등어나 전어 점심 정식은 12,000원)
푸지게 잔득 먹고 각종 해산물 구경을 했다.
장사하시는 분이 너무 많아서 이거 다 팔리나 하는 걱정도 든다.
꼬막도 싱싱해보여서 3kg 구매, 멸치, 생선 등 등을 사다보니 무겁다.
다음에 차 가지고 오면 사자하고 stop!
그래도 회 한 접시는 먹어야지. 하고 작은 접시의 회를 구입
초고추장까지 해서 한 접시에 만원.
우아~ 무척 싸다는 생각이 든다.
가게 옆에 파라솔과 의자들이 있어 거기서 먹었다.
갯펄들이 보이고 갈매기들과 배들도 보인다.
갈 때는 소래포구역에서 내렸는데 집으로 올 때는 월곶역에서 탔다.
전에 기차가 다녔었던 흔적을 따라 걸으면서 시원한 바람을 느낀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이 아니더라도
하루하루 늙어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슬퍼질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 현재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 더 소중하다.
월곶역으로 가는 길에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도 본다.
트로트를 부르고 계시는 모습을 보니 나이드신 분 같다.
전에 함께 근무했던 장샘이 마침 메세지를 보냈는데
한국무용을 배워 보호센터에서 봉사한 사진을 보내주셨다.
다들 참 열심히 사신다 하는 생각을 한다.
다음 주에 만나서 밥 먹기로 약속을 정한다.
그리고 내일은 아들네 집으로 가겠다고 또 약속을 정한다.
아들을 주기 위한 멸치 볶음도 만들고 꼬막반찬도 준비한다. ㅎ
오늘도 하루가 금방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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