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이벤트 같았던 하루였다.
아들의 새보금자리를 계약하고 나니 인생의 숙제를 마친 느낌이 든다.
원래는 아들 새보금자리로 송파 회사 앞에 있는 현대아파트를 계약하기로 하였었다.
아들과 우리 부부가 구두로 계약을 하고 며느리가 마지막으로 보고 오늘 계약을 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남편이 인터넷을 통하여 연구한 결과 현대아파트는 여태까지 우리가 계약하려던 금액은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너무 비싸면 나중에 집값이 내려가게 되는 경우, 깡통전세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세대출이 반이나 받아야 하는 우리로서는 현대아파트 가격도 만만치 않기에 그럼 어디로 가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남편이 전날 열심히 연구한 곳인 헬리오시티라는 아파트 단지로 갔다.
9000여세대의 대단위 단지라 아주 편리한 곳이란다.
하지만 제일 작은 평수의 아파트를 전세로 얻는데도 1억 이상을 더 보태야 전세를 얻을 수 있다.
고민이 되기는 했는데 막상 아파트를 구경하고 나니 너무 좋았다.
주변에 공원이랑 커뮤니티가 너무 잘되어 있고 깨끗하게 관리가 되어 있었다.
계약을 하기로 결정하고 주인을 만나기 전까지 시간이 남아 근처의 롯데 백화점 구경을 갔다.
롯데백화점을 가니 다른 세상이 또 펼쳐져 있었다.
명품관들이 예약제로 볼 수 있는데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시계 하나가 1억대인 것도 있는데 줄 서서 사야 할 정도라니....
구경만 하는데도 피곤이 온다. 역시 나는 백화점이 적성이 아닌듯...ㅋ
5월말에 잔금을 치루는 것으로 하여 아파트를 계약하고 나니 즐거운 마음이 된다.
아들과 울 며느리. 행복한 시간 만들면서 살기를.....
아파트 앞에 큰 상가가 있고 그 상가 뒤쪽으로 아파트 단지가 펼쳐진다.
단지와 단지 사이로 녹지대 및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다.
아파트 단지마다 어린이집이 있고 경로당(senior club)도 있다. 우아~ 시설은 정말 잘해놓았다.
우리 아들의 새 보금자리가 될 아파트!!!
아들이 살게 될 3층 복도에서 내려다 보이는 녹지도 보기 좋다.
거실과 안방 및 작은 방 하나가 있는데 우리가 계약한 집은 복도 끝집인데 복도 만큼 방하나의 크기가 커진 상태로 넓다.
계약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롯데 백화점 나들이
백화점 나들이가 체질이 아닌 나로서는 좀 피곤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들 커플과의 나들이라 즐겁다.
계약하기 전에 아파트를 구경가는 길.
또 새로운 가정, 새로운 추억을 담을 이 공간이 좋다.
아들로 인해 고등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되고
새로운 직업의 세계를 엿보고 이제 신혼의 기쁨에 물들기를 기대한다.
저녁을 근처 식당에서 먹고 우리 부부가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제 숙제를 끝내는 기분을 느낀다.
우리 품을 떠날 아들, 그리고 함께 할 새식구를 생각하면서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행복하게 살기를....
'가족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이 짝을 만나기 전까지의 시간 모으기 (0) | 2021.05.07 |
---|---|
결혼반지&가전제품 구입 (0) | 2021.05.03 |
아들의 새 보금자리 구하기1&아들 사무실 구경하기 (0) | 2021.04.29 |
엄마가 빛을 잃고 계실 때.... (0) | 2021.03.06 |
설날연휴 마무리-예비가족이 가져온 행복 (0) | 2021.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