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샘과의 사업 이야기(?)

퇴직하시고 생물 실험키트를 제작하여 판매하시는 백수석님. 

대학 강의를 나가시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시는 이 수석님. 

함께 점심을 먹고 차 한 잔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 현재 각 학교에서 과학 실험을 하기에는 

실험조교도 없고 수업시수도 많다. 

그러다보니 점차 실험수업이 사라지는 추세이다. 

에듀테크를 활용한다는 미명하에 

귀찮은 실험을 영상으로 해결하는 경향이다. 

이러다 우리 나라 과학이 망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지난번 티** 회사와 연계해서 단원별 실험세트 판매를 해보려 했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회사에서 수공업으로 실험세트를 만들어주는 것도 어렵다. 

더구나 실험도구를 만들기 위한 각 재료들을 회사 사이트에서 구매해야 하다보니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그렇다고 내가 사업자가 되어 하는 것도 만만치 않고..

올 말까지 교과서 작업이 끝이 나므로

세트로 실험도구를 파는 일을 하자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재미있을 것도 같다. 

 

백수석님과 이수석님과의 수다는 너무 즐거웠다. 

다음에 또 뵈어요. 

함께 나이들어가는 수석님들끼리 만나

동시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 

 

 

 

 

집에 와보니 내가 좋아하는 후배 샘께서 천혜향을 먹으라고 보내주셨다. 

나는 무슨 복이 이리 많아서 가끔씩 이렇게 맛난 것도 사주는 분이 있는지....

행복한 삶이라는 생각을 한다. 

 

 

 

천혜향과 맛난 방울도마토도 꺼내 먹는다. 

냉동실을 열다 보니 작년에 넣어둔 옥수수도 있네. 

삶아서 또 냠냠 먹는다. 

이런 여유있는 삶이 행복한 삶이려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