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많은 것은 아닌데도
퇴직을 한 후에는 강의 준비를 하기가 쉽지 않다.
늦게까지 TV를 보거나 컴퓨터와 놀다보면
아침에 느지막히 일어나게 된다.
금방 점심 시간이, 그리고 저녁이 돌아온다.
그러니 1주일에 2-3번 강의에도 일정이 꽉 찬 느낌.
그 전에는 어떻게 일을 했는가 모르겠다.
그리고 이 일을 언제까지 할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어서...
동네 산책이나 하려고 집을 나섰다.
갑자기 와닿는 봄 기운.
놀이터에는 운동기구들도 있다.
운동기구들을 돌아가면서 운동을 한다.
스트레칭 하는 머리 위로 하늘도 보이고
봄 기운이 올라오는 나뭇가지들이 하늘 사이로 보인다.
내 속의 소리를 들어본다.
잊고 있었던 나의 소리.
조급증을 느끼는 나를 토닥인다.
너 잘 살아 왔고, 잘 살고 있고 잘 살것이다.
늙어가는 것도 그 자체로도 멋지다.
열기관 실험
중력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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