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결혼식이 있어 시간이 빠르게 가는 9월이다.
오늘도 김지연수석샘 딸 결혼이 있어 서울 논현동으로 다녀왔다.
아침에 컴을 열려고 보니 외장하드를 학교에 두고 와서 허겁지겁 학교 다녀왔더니 결혼식이 조금 늦어졌다.
집에 있을 아들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김밥도 만들고...
서울서 돌아오는 길. 남편이 운전하는 차 안에서 열심히 졸았다.
아침부터 종종거렸는데 한 일이라곤 결혼식 가서 밥 먹고 온 것이 하루시간의 전부. ㅋㅋ
오후에는 과학문화재단에서 함께 일했었던 김목희 교수님께서 의논할 일이 있다고 해서 만나고...
나는 김목희 교수님이 서울서 산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집에서 가까운 보라동에 살고 계셨다.
정신 지체아 3급이라 그 딸에게 재산을 물려주고 싶은데 여러가지 문제로 걱정을 하시는 이야기를 하셨다.
교회에서 피아노도 쳐주고 다닌다는 것을 보니 심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지만...
80이 된 교수님. 늦은 나이에 낳은 딸이 벌써 40이 넘었으니 사후의 문제에 대해 고민이 많으신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리 부부는 결혼식 부페를 먹고 온 뒤라 배가 불렀지만 교수님의 저녁식사를 위해 명태찜을 먹으러 갔다.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부모세대를 봉양하고 또 자식 낳아 뒤바라지하고 이제 본인의 노후를 준비해야 할 나이에
또 남겨질 자식들을 걱정해야 하는 교수님....
나를 돌아보고 감사를 생각한다. 감사는 또 감사를 부르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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