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학생들이 오프라인 개학을 실시하게 되면서 중간고사 시험문제도 18일까지 제출하라고 한다.
다음주에는 서울대 강의도 있고 공모연수계획서 제출도 있고 원자력 아카데미 자문회의도 있다.
이래저래 바쁘기 시작한다.
아침에 일찍 잠이 깨어 시험문제를 내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들이 연초록잎으로 푸르르다.
하늘도 맑고 푸르르고......
코로나 뒤의 공기가 정말 상큼하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에 오니 내 사무실 앞의 옥상정원에서는 한창 봄 농사로 바쁘시다.
다육이 기르시는 신부장님. 온갖 야채를 기르시는 홍부장님.....
남편이 농사를 좋아하는 덕에 많이 보기는 했었지만 관심이 없었는데 매일 눈앞에서 봄농사가 이루어지니 또 새롭다.
생명이 꽃을 맺고 피고 하는 모습 속에서 나를 보게 된다.
지금 나는 어떤 꽃을 피우고 또 져서 열매를 맺을 것인가?
생명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곳에서도 조금씩 조금씩 그 벽을 뚫고 나온다.
쑤세미를 초벌로 심으신 것이라는데 조금씩 싹을 틔우는 모습이 신기하다.
다육이 좋아하시는 부장님께서 손질하시는 모습에서도 또 생명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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