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오원리

매원고샘과의 2023년 봄

임성숙 2023. 4. 26. 22:02

지필고사 기간이 3일인데 하루는 심폐소생술 연수가 있다.

그래서 단 이틀의 여유(?)가 있다. 오늘 그 첫날.

장샘과 권샘, 최샘 4명이서 우리 전원주택으로 여행을 떠났다. 

같이 가려던 손성록샘은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해져 기침이 나서 가지 못했다. 

 

아침나절에 비도 오더니 맑은 날씨가 준비되어 있다.

학교에서 점심 급식을 먹고 한 차로 이동하였다. 

지나는 길 곳곳이 초록초록하다. 

장샘과 최샘은 서로 나이도 비슷하여 이야기거리도 비슷하였다. 

운전을 해준 권부장님께서는 힘이 드실까봐 걱정이 되었는데

운전을 좋아하신다면서 즐겁게 운전을 해주셨다.

여행은 가는 과정도 즐거운 일이다. 

학교에서의 복잡한 사정은 잠시 잊기로....

 

원래는 1, 6일장일 횡성장도 가볼까 했었는데 걍 바로 우리 전원주택을 향했다. 

그래도 그냥 우리 전원주택만 가기에는 좀 아쉬우므로 김성봉샘 카페를 들렸다. 

오랜만에 뵙는 김성봉 샘은 나이가 많이 드셨다. 

아내도 없이 혼자 운영하는 카페가 그리 매력적일리가 없을 것이다. 

아직도 고운 노래 소리가 기타 소리와 함께 매력적이신데 찾는 이 많지 않으니....

 

카페에서 울 전원주택까지는 한 20분 거리. 

나는 여행의 가이더가 되어 강원도를 안내한다. ㅋ

우리 전원주택에는 복사꽃들이 화려하게 우리를 환영한다. 

이 꽃이 맛난 복숭아가 되어 우리 입을 즐겁게 하리라....

 

전원주택 앞집도 잘 아는 사이이므로 집도 구경을 했다. ㅎ

그리고 집 근처 대법사에 가서 부처님께 삼배를 드리고....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 한아름~~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맛난 음식. 

남편이 드릅이랑 엄나물, 다래나물들을 잔뜩 따왔다. 

된장찌개를 끓이려고 준비는 해갔지만 고기까지 구우니 그대로가 만찬이다. 

좋은 사람들과 맛난 음식을 먹으면서 나누는 대화는 그 자체가 행복이다.

내가 누리고 있는 행복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김성봉샘네 카페, 아마떼

 

 

우리 전원주택은 오랜만에 가니 또 새롭다.

지붕색이 바뀌었네. 했더니 남편이 작년에 바꾸었잖아.

여기 우리 전원주택 맞아? 손님처럼 왔다갔다 하니 나름 또 새롭다. 

 

 

집 옆에 개울이 비가 별로 오지 않아 그런지 개울이 다 막혀있다. 

온난화가 심각하기는 한 듯 한다. 

 

 

복사꽃이 가득한 우리 밭에서 기념 인증샷도...

하늘도 맑고 마음도 맑아진다. 

 

 

집근처 대법사도 잠깐 방문~

주지스님이 안 계셔서 차 한잔만 셀프로 마신다. 

연근으로 만든 차를 한 잔 마시면서 절 주변을 우리끼리 돌아본다. 

앞이 툭 트여있어 상쾌한 마음이 들게 하는 절이다.

 

 

집에 돌아오니 남편이 나물들을 잔뜩 따놓았다. ㅎ

 

 

이쁜 장혜숙 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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