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부부와의 전원주택 나들이.
별 것 한 것은 없지만 그냥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이다.
온김에 오랜만에 전원주택 근처에 있는 대법사를 갔다.
대법사는 약사도량으로서 아픈사람을 치유할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해 처음 만들어진 곳인데
전원주택을 사면서 근처를 산책(운전)하다가 발견한 절이다.
그러니까 우리 전원주택을 사서 살게 된 것과 그 인연이 거의 비슷하게 된 곳이다.
절이 있을 것 같지 않은 높은 곳에 위치해 올라가기는 힘들지만 그만큼 공기가 아주 맑고 깨끗한 곳이기도 하다.
추석 앞두고 돌아가신 부모님의 영가를 위로하고 울 아들 부부의 예쁜 아기도 기원하는 마음이다.
대웅전에 들어가 삼배 올리고 요사채에 가서 주지스님인 무영스님과 회주이신 대법 스님을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대법스님은 이제 나이가 많이 드셔서 건강이 많이 해치신 느낌이다.
그래도 아직도 소녀처럼 맑고 깨끗한 느낌으로 반갑게 대해주셨다.
우리 아들 변호사인 것, 며느리가 한의사인 것도 다 기억을 하시고 아들 부부는 잘 살고 있는지도 물으셨다.
일년에 한 번 하는 종교행사인 초파일에도 못 간 것도 걸려 일년 연등 하나 달고 엄마 영가등도 달았다.
돌아가신 분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도 싶지만 내 마음도 편하고자 엄마 영가등을 달고 기도도 한다.
하늘이 참 맑다. 조용한 사찰에서 남편과의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전원주택에 돌아와서는 새, 벌과 같은 동물로부터 과실류를 지키기 위해 그물치기를 했다. ㅋㅋ
참 농산물 먹기도 쉽지 않다.
저녁은 다래막국수 먹으러....
'횡성오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횡성 봄 준비 (0) | 2023.02.27 |
---|---|
가을 걷이 (0) | 2022.09.17 |
아들 부부와의 전원주택 나들이 (0) | 2022.08.27 |
2022 하계워크숍 준비2- 본채 숙소 및 부엌 정보 (0) | 2022.07.16 |
2022 하계워크숍 준비1- 주차공간 점검 (0) | 2022.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