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일상의 의미

임성숙 2023. 6. 12. 08:24

해 뜨고 지는 일상에서 하루라는 시간의 의미를 만든다. 

생일, 기념일, 행사, 입학, 졸업, 결혼, 새해 첫날 등등....

6월 워크숍을 마치고 사진들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한다. 

곧 방학이 돌아오고 2학기가 지나면 정년이 기다리고 있다. 

이제 마무리되는 시간들 속에서 생의 마무리도 생각하게 된다. 

 

주변을 돌아보면 70대가 되면 늙음이 점점 깊어진다. 

아프거나 쇠약해지다가 죽음에 이른다.

조금 오래 사는 사람은 90대 넘게 살기도 한다. 

90대가 넘어서도 생생하게 활동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다. 

남편 나이가 67세, 내가 62세. 90세까지 산다고 해도 그리 긴 시간이 아니다. 

작은 것에 연연하면서 욕심을 내봤자 사실 거기서 거기라는 평범한 진리. 

다행히 나는 남들이 보기에는 퍼주는 시간을 가져도 여유가 있는 편이다. 

 

주말은 남편과 둘이 보내는 시간..

점심은 근처 중국음식을 먹기로 했다.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고는 동네로 걸어오는 길. 

우리동네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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