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처음 쓰던 초기 유니텔, 하이텔이라는 회사의 메일을 개설하고 그 회사에서 제공하는 유니텔포스트박스라는 블러그를 사용하였다.
다음, 네이버를 비롯한 많은 인터넷 관련회사들이 생겨났지만 처음 썼던 메일이고 공간이라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지금까지 사용하였었다.
그런데 어제 포스트박스에 들어갔더니 헉~ 인터넷 공간이 사라진 것이었다.
최근에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하여 지금 다음 블러그에 내용을 가져오기는 했었으나 이렇게 갑자기 사라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는데...
인도여행, 뉴질랜드, 일본여행의 정보에서
교육자료전, 각종학회, 수업이야기 등을 비롯한 학교생활,
친구와의 만남, 수다들이 다 들어있는 내 삶중의 일부였는데...
다른 사람들이 아직도 유니텔을 쓰냐고 할 때도, 검색용어에도 나오지 않을 때도
오랜된 친구같아 버리지 못하고 썼더니....
약간의 멘붕도 온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삶이라는 것이 그렇게 순간의 찰나라는 생각도 든다.
항상 영원할 것 같은 명예, 돈, 인생도 잠이 깨고 나면 한순간에 사라지는 ....
갑자기 지금 현재에 내가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혼돈이 온다.
그래. 지금 내가 즐거워야 한다. 내가 진심으로 행복해야 한다.
멜을 찾아보니 포스트박스를 페쇄하겠다는 이야기가 있기는 했었다.
너무 아깝고 속상하다.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일 그자체로 만족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수다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직사이언스 수덕샘 결혼 (0) | 2018.03.27 |
---|---|
대부도 여행(?) (0) | 2018.03.18 |
티벳 여행 모임 (0) | 2018.03.14 |
평창올림픽 폐막식 (0) | 2018.02.25 |
중학동창 모임(승혁,은경,상준이 환영) (0) | 2018.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