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티벳 여행 모임

임성숙 2018. 3. 14. 00:02

 

티벳에서 교수를 하고 있는 후배와 연결하여 선배가 주관하는 티벳여행에 참여하기로 하였으나 여러가지로 걱정되는 것은 많다.

그러나 사람 사는 것이 별것 있는가? 즐길 수 있을 때 즐기고 행복할 수 있을 때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6월 4일이 재량휴업일이었는데 갑자기 그날이 정상수업이 되는 바람에 연가를 내야 한다는 것이 부담이기는 하지만

교직인생에 있어 연가도 내보기는 해야지. ㅋ

난 정말 산가도 안 써보고 휴직, 결석, 지각 한 번 없이 34년을 교직생활을 했으니 한 번쯤 일탈해볼만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오늘은 경비가 추가 되어 임시회의겸 해서 같이 여행가는 한마음회 회원끼리 만나기로 한 날이다.

종로 여자만이라는 식당에서 만나기로 하였는데 생각보다 멀기는 하다.

게다가 연구부에서 연간계획 때문에 이야기하자고 하는 바람에 퇴근 시간 넘겨 업무 이야기하고 나와서는

집에다 차를 세우고 버스를 타고 가야 했기 때문에 1시간 1-20분이면 갈 거리를 2시간 걸려 갔다.


M5107타고 백병원 앞에서 내려 조계사 앞까지 가는 버스를 탔다.

다시 버스를 타고 조계사에 내려 바쁜 사람들의 물결로 넘쳐나는 종로거리 지나 인사동으로 들어선다.

서울서 나고 자랐지만 그 시간 보다 더 많은 시간을 수원에서 보낸 탓인지 낯설고 내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하다.

그래도 동문들을 만나니 다시 따스해진다.

여자만 음식점은 생각보다 그리 좋은 장소는 아니었다.

룸으로 되어 있어 조용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하고 가격은 정말 비싸서 제대로 뭘 먹는다는 느낌이 들지는 못했다.

그래도 같이 먹는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내가 성대 동문이고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젊은 청춘을 같이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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