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교과서 팀별로 협의하는 날.
서울까지 차가 그리 막히리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40분이면 갈 거리라서 너무 일찍 도착하리라 생각했는데
무려 2시간에 걸쳐 서울에 도착했다.
광명시 근처 길은 1km에 10분씩 걸릴 정도였다.
월요일 오전에 출근을 늦게 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지 처음 알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운전하는 내내 너무 힘들었다.
다음에 갈 때는 전철을 타고 가야 하겠다.
힘들었지만 또 같이 모여서
교과서 내용을 검토하고 실험도 같이 하다보니
기분이 조금씩 나아졌다.
출판사 직원들께서 맛난 식사, 커피도 사주니
교통체증으로 인한 피로를 잊는다.
역시 나는 일할 팔자인 듯...
집에 돌아오는 길.
사촌 오빠 사망 소식을 듣는다.
대장암 말기로 3달을 못 간다더니
그래도 오래도록 잘 견디었다.
아픈 와중에도 끝까지 일을 하며
긍정적인 사고를 했던 4달 오빠.
마음에 바람이 분다.
갑자기 눈이 시어지고 기침이 쏟아진다.
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병원에 들른다.
그래.
내가 일할 수 있는 시간도
그리 긴 시간은 아니리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때
그 시간을 즐겨야 하리라.
오늘은 동생들 먼저 보내고
나는 내일 가봐야 하겠다.
오빠. 이제 아프지 않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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