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남편이 씨레기 나물을 삶았다.
전원주택에서 겨우내 얼려져 있던 맛난 나물이다.
남편이 열심히 만든 것은 반찬들을 싸가지고
아들네 집에 가자는 신호이다.
그런데 이번주까지는 해야 할 일이 많다.
2학년 지도서 수정과 3학년 교과서 제작한 것 수정.
지도서 수정은 문제만 10개 더 내면 끝날 거 같은데...
그런데 문제가 잘 안 풀릴 때마다 자꾸 웹서핑.
그러다보니 겨우 5문제 했는데 금방 점심 때다.
아들네는 주말에 갑시다. ㅋ
점심은 언제나처럼 운동삼아 외식.
오늘은 고등어 구이 먹으러 가요.
새로 생긴 식당에서 지난번에 알탕도 맛났었는데..
오늘 고등어 구이도 맛이 좋다.
큼직한 것으로 구워 1인당 한 마리.
미역국에 반찬도 푸짐한데 1인분에 1만원.
우아~ 먹으면서도 계속 감탄을 한다. ㅋㅋ
잔뜩 먹고 남편이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해서
버거킹에 들려 아이스크림 한개와 치즈 스틱 한개 주문
세일중이라 두 개 합해서 2700원.
둘이 푸짐하게 먹고 아이스크림까지 먹으니 행복이다. ㅋㅋ
집으로 돌아오는 길 도로변 옆 가로수들의 수난을 우연히 보게 된다.
나무 주위의 경계석들이 나무의 성장을 막도록 만들어졌다. ㅠㅠ
나무가 아파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여 마음이 아프다.
집에 오는데 손자들 사진이 온다.
빨리 원고 쓰고 내일 갈까 하는 생각도 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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