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손자가 딸랑이를 잡다.

임성숙 2025. 4. 8. 17:37

 

사람은 태어났을 때 동물 중에서 불완전하게 태어난다. 

처음에는 먹고 자고 싸는 것만으로도 신비스럽고 감격스럽다. 

그러다 눈을 맞추고 미소를 짓는 것만으로도 또 힘듦이 없어진다. 

드디어 딸랑이를 잡고 그를 유심히 쳐다보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빨리 일어나 앉고 걷고 뛰고 

할머니 하고 떠들 아이를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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