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수석교사의 모임으로 시작하여 2015년부터 일반선생님들과 함께 하여 갑자기 커진 우리 모임.
실제로 회비를 내고 활동하는 숫자가 120명이 넘어가면서 어떤 면에서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기도 한다.
1년에 정기적인 모임을 6회 정도밖에 가질 수 없다 보니 1회 발표에 4명의 발표가 이어지게 되고,
그러다 보니 서로에 대한 통성명할 시간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사실 삶에서 공부도 중요하지만 서로에 대한 따스한 정을 나누는 시간도 중요하다.
그래서 하계워크숍만큼은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힐링의 시간을 갖기 위해 우리 전원주택에서 모였다.
그러나 우리 전원주택에서 모이다 보니 거리상 멀고 또 6명 이상의 발표자가 있다 보니 실제로 자연을 즐기기도 쉽지 않다.
이번에는 전날 만큼은 조금 느슨하게 일정을 줄이고 자연도 즐기고 서로를 나누기로 하였다.
그러나 역시나 시작 전날까지도 여러가지 일정들이 겹쳐서 신청을 해놓고 못 오겠다는 분이 6-7명.
그나마 오시는 분들도 중간에 오신다는 분들이 너무 많았다. 심지어 발표하실 강사도 중간에 오고 자신의 발표를 하고는 가야 한단다.
나도 오늘 학교 교직원연수라서 가야 하는데 결국 빠지게 되는 것인데...
어떻게 해야 우리 모임이 함께 만들어가는 모임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
그래도 우리 사랑스런 선생님들이 있기에 우리 신과수연구회는 이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드디어 우리 신과수연구회 하계워크숍일이다.
엄밀히 말하면 하계워크숍의 전야제 성격의 힐링의 날이다.
이번에는 중학동창 은주의 독일인 남편인 안드레아 선생님(독일 중학교 샘) 발표도 있어 풍성해진 시간이었다.
전야제날에는 독일 교육체계에서 배우는 교육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당일에는 기화와 액화에 대한 재미있는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하였다.
워크숍 가기 전에 갑작스럽게 옥수수 장사하느라 정신없이 바빠 땀을 엄청 흘리고 갔었다.
울 형님네 옥수수가 맛나게 익었는데 먹겠냐는 말에 울 선생님들 주려고 가져오라고 했는데 20개 짜리 70봉지를 가져오시는 바람에..
아침내내 여기저기 전화돌리고 배달하느라 정신없이 바빴다.
덕분에 연락 안하고 살던 친구들과도 통화를....ㅎㅎ
학교에서도 교직원연수로 1박2일 떠나는 바람에
3시반 쯤 일찍 워크숍 장소로 출발.
5시가 못되어 워크숍 장소에 도착.
일찍 와주신 샘들과 함께 워크숍 준비를 한다.
정은정,서주희, 김현숙, 김은정 샘이 일찍 도착해서 도움을 주셨다.
그리고 백종희 수석님이 일찍 도착해서 무거운 물건을 이동해주신다.
너무 감사하고 즐거운 시간을 예고한다.
저녁일정은 우선 좋은 공기 속에서 먹는 일
자두나무에서 자두를 따서 먹는데 달콤한 향이 가득하다.
옥수수는 또 얼마나 맛이 있는지... 살이 찌는 거 상관없이 열심히 먹는다.
저녁식사는 숯불에서 고기 구워먹기...
서주희 샘과 유선영샘이 열심히 상을 차리신다. ㅎ
언제보다도 젊은 피를 느끼게 하는 박은숙수석님.
독일 선생님 부부와 아들
내 친구 성은주를 30년만에 처음 만났지만
인터넷상으로 가끔 보아서 그런지 낯설지가 않다. ㅎ
남편과 아들이 둘 다 너무 마음에 든다.
상이 부족해서 간이상을 펴고도 부족해 정자에도 상을 폈다.
저녁 먹고나서의 여흥이 길어져 안드레아 선생님의 강의가 늦어졌다.
그래서 한 30분쯤만 할 줄 알았더니....
선생님들의 끝없는 질문으로 10시가 넘어도 끝나지 않고 11시가 다 되어 시작되었다.
독일의 교육체계에서 배우는 교육의 방향
(안드레아 샘)
안드레아 샘과
독일에서는 학교과정이 가을에 신학기를 시작한다. 9월을 기준으로 만 3세가 되면 4년제 초등학교를 가게 된다. 이곳을 졸업하면 학생들은 상급학교인 하우프트슐레(Hauptschule), 레알슐레(Realschule), 김나지움(Gymnasium) 그리고 이 세 학교형태가 모두 포함되어있는 게잠트슐레(Gesamtschule) 로 나누어 진학하게 된다. 이 학교들은 우리의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합쳐놓은 곳으로, 하우프트슐레와 레알슐레는 우리의 실업학교에 해당하고 김나지움은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인문학교인데, 그 비중은 각각 절반 정도이다.
초등학교 4학년을 마칠 때쯤 교사들은 학생들이 어느 학교로 가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학부모들과 상담을 한다. 부모들은 대체로 교사의 의견에 따라 자기 아이의 진학을 결정한다. 예를 들어, 교사가 "당신의 아이는 건강하나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니 하우프트슐레로 가서 일찌감치 직업훈련을 받는 것이 좋겠다"라고 조언하면, 부모는 이를 수긍하고 그대로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보면서 두 가지 의문이 생긴다.
먼저 독일의 부모들이 상급학교 진학문제에서 순순히 담임교사의 의견을 따른다고 하는데, 자기 아이의 장래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중차대한 문제에서 그렇게 한다는 것이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만약 위와 같은 대화가 한국에서 있었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아마도 그 교사는 무사하지 못하리라. 그 경우 한국 부모의 반응이 어떨지 쉽게 짐작이 가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의문은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진학하는 학교를 달리함으로써 그 아이의 미래를 그렇게 조기에 결정하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다. 불과 10살 남짓한 나이에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일까?
그런데 독일에서 이러한 제도가 시행되어 온 것이 벌써 수십 년째이니 반드시 잘못됐다고만 보기는 곤란하다. 이 두 가지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봄으로써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생각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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