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민주선배 아들 수능 만점 축하파티

임성숙 2018. 12. 30. 14:13

성대선배님이신 민주선배님의 아들이 수능 만점을 맞았다고 한 턱 내시겠다는 말에 강남에서 모였다.

워크숍과 독일 교육교류를 앞두고 있는데다 아직 방학을 하지 못한 나로서는 모임이라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했다

그래도 영심이와 미덕이도 함께 만난다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이 들었다.

더구나 수능 만점이라는 대단한 성적을 가진 아들 덕에 얻어먹는 모임이 아닌가? ㅎ

강남이 딱히 익숙한 장소는 아니지만 서울 끝과 끝에서 오는 친구들 생각해 서로 교통이 괜찮을 듯 하여 정한 장소

인터넷 검색으로 '이딸라시안'이라는 레스토랑에 12시 30분부터 만나 저녁시간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강남치고 음식값은 착한 편이고 맛도 그럭저럭 괜찮지만 종업원들의 매너가 별로였다.

그래도 분위기는 모인 사람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니....ㅋ

크림스파케티랑 고기, 샐러드를 시켜 골고루 먹었다.









선배님이 외아들인데 부모님이 아프셔서 결혼을 늦게 한 탓에 결혼을 39살에 해서 얻은 귀한 자식들.

그 자식들 중 아들이 만점을 받았으니 얼마나 기쁠 것인가?

원래는 가천의대를 가려고 했었는데 고1때 2등급이 하나 있어 가지 못하게 되었단다.  

그래서 연세대학교로 진학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

더 잘되었네요. 어떻게 수능 만점을 맞은 학생이 떨어진데요?  ㅋ

만점이라는 점수는 대단한 것이라는 생각이다.

어떻게 실수 한 번 없이 그 많은 과목을 골고루 잘할 수 있다는 말인가?

지방과 서울의 정보력이 다르다는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정치의 문제점까지 수다를 떤다.

우리도 모르게 우리 모두가 기성세대가 되어버린 지금.

이해 안되는 상황은 참 많다.


연말이면서 주말인 강남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식당마다 시끌시끌....

기침감기가 아직 몸에 가득한 상태에서 친구들과 소리지르며 이야기를 하다보니 몸이 피곤.

그래도 조금만 더 수다를 떨자 하는 말에

치맥을 하러 노랑 통닭집으로, 그리고 또 찻집으로 이동을 하면서 4차(?)까지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니 10시가 넘었다.


몸이 이제 청춘이 아님을 말하고 있다.

그래도 친구들과의 수다, 먹방으로 몸이 푸근하게 젖는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선배의 아들이 잘 생겼다. 이제 우리 아이들들의 시대가 시작되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