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의 의미가 점점 쇠퇴해지는 요즘.
심지어는 자기 아이에게도 희생하고 싶지 않아 결혼도 안하고 싶다는 요즘.
우리 시댁에는 아직은 명절분위기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또 한 시대가 바뀌고 있음을 느끼는 날들이다.
남편은 4남 1녀의 막내인 탓에 며느리도 많고 손자들도 많지만 점점 모이는 수는 줄어든다.
큰 형님댁은 재산상의 문제(?)로 어느날부터 어머님께 오지도 않고 그러다 보니 큰 형님댁 조카들도 잘 만나게 되지 않는다.
동생 친구와 소개시켜 결혼을 주선했던 탓에 내게 엄청 잘해주었었는데....
그래도 우리 먹으라고 귤도 보내주고 갔으니 할 도리는 다 한 것이지만....
어머님과 같이 살고 있는 세째형님네 큰 조카는 아이 어학연수로 뉴질랜드에 가 있어서 명절에 거기 가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의 주인공은 세째형님네 둘째 조카의 아기이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하고 힘들게 아이를 낳았었으니 얼마나 이쁜가?
형님은 사람이 줄었어도 음식물 양을 줄이지 않고 푸짐하게 준비하셨다.
내일 친정식구들과 먹을 생각에 많이 가져왔다.
몇 년 뒤에는 점점 더 이런 행사도 줄어들 것이란 생각이 든다.
올해 91살인 시어머님께서도 아기가 이쁘셔서 계속 눈을 떼지를 못하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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