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추석전야제&산들래캠핑장

임성숙 2018. 9. 23. 21:08

 

추석 전야제날.

아직도 건강히 우리 옆에 계시는 시어머님과 형님이 있어 행복한 시간이다.

전날엔 조카네 식구들과 우리 시누이 부부네 식구까지 모여서 맛난 것 만들고 이야기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어제 저녁 늦게까지는 친정엄마네 갔다가 오후에 막내동생 부부와 저녁 먹고 난 후라 그런지 피곤하기는 했다.

그래도 이런 날이 아니면 친척끼리 만나 훈훈한 정을 나누겠는가?

더구나 우리 시댁은 집에서 20-30분이면 가는 거리인 화성이라 아침에 갔다 저녁에 돌아오는 일정이라 편리하다.

녹두전도 만들고 잡채도 만들고 하루 종일 만들어 먹고 오후에 시아버님 산소까지 갔었다.

산소 근처에 있는 남편 친척분이 하시는 산들래 캠핑장에 구경을 갔었다.

그리고 유선생이 가져다 준 전복으로 만든 죽까지 먹는 것으로 하루가 끝~~

 

요즘 추석때 식구들끼리 모이지도 않는다고 하던데 그래도 우리시댁은 이렇게 식구들끼리 모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무엇보다 추석때는 손자 손녀들의 재롱도 보고 식구들 얼굴을 오래도록 본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다.

잘 산다는 것이 뭐 있겠는가? 내가 행복하고 주변이 행복한 이런 시간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한다.

 

 

울 큰조카네 두 손자들이 반갑다.

낳았다는 엊그제 같은데 벌써 초등학교 1학년이고 한명도 내년에 학교에 갈 예정이다.

 

 

점심은 큰 조카네가 가져온 소고기랑 버섯 구워 먹는 것으로....

완전 맛이 좋아 다이어트는 포기해야 할 듯하다.

 

 

 

 

맛난 꽃게장을 비롯한 맛난 음식이 또 가득하다.

울 형님 음식솜씨는 정말 끝내준다. ㅎ

 

 

 

우리 시댁 음식중에 녹두전이 정말 끝내준다.

김장김치를 꺼내는데 1년 지난 김치가 아직도 생생하다.

비닐 안에 김치를 보관한다는데 공기가 안 통해서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쪽에서는 지루해진 울 손자와 울 강아지 송이가 놀고 있다.

 

 

 

 

미리 아버님 산소도 올랐다. 막내 며느리에 대한 정이 남달랐던 울 시아버님.

손을 잡고 놓지 못하시고 이뻐하셨던 아버님 표정이 생각이 난다.

 

 

 

 

아버님 산소가는 길에 근처에 있는 산들래 캠피장을 들렸다.

남편과는 10촌쯤 되는 먼 친척이지만 작은 시골마을이었던 탓에 어릴 때부터 같이 뛰놀았던 가까운 사이들이란다.

작년에는 산들래 자연체험장이라는 공간이었는데 지금은 승마체험까지 같이 하고 있어서 승마를 해볼 생각을 갔다.

그런데 승마 코치들이 오후 5시까지 근무하고 막 퇴근한 상태라  우리는 말에게 당근을 주는 활동을 하면서 돌아다녔다.

 

 

 

 

 

 

 

 

 

 

 

 

 

 

 

 

 

 

 

 

 

 

 

 

 

 

 

승마장을 조금 올라가면 산들래 체험학교가 있다.

유아들 와서 놀면 재미있을 듯 하다.

 

 

 

 

 

 

 

 

 

 

취사시설도 깨끗하게 되어 있어 학생들과 놀러와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에 아기 말들을 기르는 곳도 있다.

 

 

자연체험학습장의 변화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도 있었다.

 

 

 

 

 

캠핑장에는 아예 한 달 씩 임대하여 원할 때만 올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공간도 있었다. ㅎ

 

 

레일 위에 플라스틱 통을 타고 내려올 수 있는 레일 썰매 타는 공간도 있었다.

 

 

 

다시 시댁으로 돌아와 유선생님이 가져다 준 전복으로 죽을 만들었다.

고모 남편이 정말 끝내주게 맛난 요리를 해주어서 온 식구가 맛나게 먹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

형님이 바리바리 잔뜩 싸주신 음식물들로 푸짐한 마음이 된다.

근데 이건 다 언제 먹지? ㅎㅎ 

 

 

 

'가족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정, 설날은 친정 식구들과...  (0) 2019.02.05
구정 설날 전야제  (0) 2019.02.04
엄마의 입원  (0) 2018.07.28
아들과의 원주여행2(Museum SAN)  (0) 2018.05.20
아들과의 원주여행1 (흔들다리)  (0) 2018.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