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에서 가져온 열매들을 가지고 오원리서 가까운 봉평에 전원주택을 산 친구, 미리네 집으로 갔다.
밭에서 딴 복숭아랑 밤을 가져다 줄 겸 친구도 볼 겸, 봉평 메밀꽃 축제를 즐기러 갔었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실제 배경인 봉평.
해마다 9월이면소금을 뿌려놓은 듯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모습도 궁금했었다.
친구 덕분에 축제도 다 가보다니....
평창 들어가는 초입에 예쁜 꽃들이 가득하다.
미리의 집은 안 본 동안 더 예뻐졌다. 꽃도 심고 잔디도 심고...
어쩜 저리 이쁘게 만들어놓았노....
집 앞에는 개울이 너무 아름답게 흐른다.
이 개천이 흥정천인데 가뭄에도 이렇게 많은 물이 흘러주어서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태풍이 오는 바람에 사람이 없는 편이라는데 워낙 큰 축제라서 그런지 버스로 몰고 온사람들이 줄지어 온다.
아름다운 경치를 찾아온 사람들을 보는 것도 관광의 일부이다.
그리고 끝없이 펼쳐지는 메밀밭.....
메밀꽃 밭에서 친구와 한 장면이 된다.
친구집에서 강을 건너면 봉평장으로 연결된다.
함안 농협에서 나왔다는 홍보팀에서 삼채구기자차 구경하느라 시간을 30-40분을 보내고...
사은품 선물도 많이 받았다. ㅎㅎ
문화센터도 구경하고....
오전만 장구경하려고 했는데 돌아다니다보니 훌쩍 점심 때를 지난다.
아침겸 점심겸 메밀막국수를 먹고 다시 미리네 집에서 차 한 잔 마신다.
예쁘게 흐르는 흥정천 내려다 보면서 과거의 북적거리는 봉평장을 상상한다.
이렇게 즐길 수 있는 나를 즐긴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미리네 밭 한구석에 심었다는 시금치 밭이 귀엽다. 조금씩 싹이 나는 모습.....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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