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 김장을 하기로 하여 이번주에 김장준비를 하러 전원주택으로 가기로 하였다.
퇴근후 길을 떠나니 사방이 벌써 깜깜하다. 전에는 8시가 되어도 환했었는데 요즘은 5시만 넘어도 벌써 밤같은 분위기이다.
가는 길에 양지ic 근처에 있는 식당을 갔다.
남편 후배가 새로 차린 뷔페 식당인데 좋은 날 스튜디오 바로 앞이라 공사인원들이 점심 저녁으로 100명이상이 확보되어 있어서 시작했다고 하는데 시설과 음식 질에 비해 값이 참으로 착하다.
뷔페 가격이 1인 8500원. 음식이 맛난 것이 많아서 살찔 것이 우려된다. ㅋ
양지에 스키 타러 올 일이 있으면 들려서 밥 먹어야지 하는 생각을 ....
도착하니 밤이라 코 자고 아침을 시골에서 맞이한다.
미세먼지가 극성이라는데 여기는 참으로 맑다.
상긋한 공기 한 번 가득 마신다.
우리 옆집에서는 오늘 김장하신다고 온 식구가 모여서 열심히 김치를 만들고 계신다.
남편이 애써 키운 배추를 30포기를 옆집에 주었다.
요즘 배추도 비싸다는데 좀 아까운 생각이.....
울 남편도 주는 것을 좋아하기는 한다. ㅋㅋ
고들빼기로 김치도 만드신단다.
옆집 아저씨네는 배추 작황이 안 좋아서 120포기 했는데 남편이 30포기를 따서 드려서 더 추가로 절이시는 중.....
환갑되신 가지에서도 마지막으로 먹을 거리를 찾아 바구니에 담는다.
호박이랑 강낭콩도 맛나게 생겼다.
남편이 으름도 따주었다. 몸에는 좋다 하는데 나는 별로 당기지는 않는다. ㅋ
올해 끝으로 땅이 주는 선물들을 맛나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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