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중학동창 은경 딸 결혼

임성숙 2019. 11. 10. 21:30


이번 주말에는 정말 바빴다. 김장, 그리고 과학톡스타 시연까지 치루었으니...

거기다 일요일 오후 2시 반에 친구 은경 딸 결혼까지 있었다.

과학융합강연이 아침에 있어서 시간이 될 줄 알고 간다고 했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았다.

아침 10시 전에 pt경연장으로 오라고 해서 아침 8시에 집에서 출발했는데

10시 30분에 시작하여 강연이 30분 안 걸려서 너무 일찍 끝났다.

끝나고 나니 11시가 조금 넘어 결혼식인 2시 30분까지는 시간이 어쩡정했다.

결국 수원 집으로 가서 차를 세우고 은경 딸 결혼식에 갔다.

양재라 금방 가겠다 생각하고 차를 두고 전철을 탔다.

그런데 정자에서 갈아타야 하는데 깜빡 잠이 들어 미금역까지...

갈아타고 갔더니 결혼식에 조금 늦었다.

주말에 결혼식을 가는 것은 쉽지는 않은 탓인지 친구들도 보이지 않는다.

자리도 없어 앉지도 못하고 서서 딸 결혼식을 감상한다.

요즘은 결혼식에 주례가 없고 신랑신부가 편지를 나누고 아버지가 한 말씀하시는 것으로 결혼식을 하는 것이 유행이다.

그것도 좋은 생각이라는 생각이 든다.

친구랑 인증샷 찍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사람 사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본다.

이렇게 자식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또 자라는 사이 늙어가는 우리.

늙음을 이뻐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늙음도 무슨 잘못은 아닌 것이다. 늙음을 하나의 계절처럼 사람마다의 특징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또 하나의 계절이 다가올 때 환영하고 싶다. 

어서오세요. 또하나의 새로운 얼굴을 대하면서 설렘까지 가지면서...






















'수다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두만들기&시아즈버님 49재  (0) 2019.11.16
수능연휴(?)  (0) 2019.11.14
과학커뮤니케이터 pt 시연(사이언스 톡 star)  (0) 2019.11.10
2019김장 만들기  (0) 2019.11.09
필리핀 조선교사 책상걸상 나눔  (0) 2019.11.06